통일교에서 20여 년간 중견간부로 활동해 왔던 이대복(바오로)씨가 22일 오전 11시 명동 주교관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주례로 영세 입교했다.
『주님의 은총으로 오늘 이와 같이 영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주님의종으로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통신교리를 배워 이날 영세입교한 이대복씨는 최일선에 앞장서서 복음화의 기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83년 통일교에서 탈퇴한 후 지금까지 개신교목사로서 전교활동을 해오던 이대복씨는 통일교ㆍ개신교를 두루 거쳐 마침내 주님의 품안에 안착했다.
대부는 지난해 10월「여호와 증인」서 개종한 최백용(요한)씨의 대부이기도 한 주순집(요셉ㆍ구로3동)씨.
이대복씨가 통일교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64년 봄.
일정기간 통일교 교리인「원리강론」교육을 이수하고 강원도ㆍ경상도ㆍ충청도 서울 등 전국 각지로 이동하면서 통일교 전도사로 포교활동을 했다.
그 후 통일교 교단과 산하기관인 국제승공연합조직 기구에서 20여 년간 중견간부로 활동하던 중 75년 10월 통일교 교리에 의문을 품기 시작、4년간의 연구 끝에「원리강론」이 성서와 정통 기독교리에 위배됨을 깨닫고 올바른 진리를 찾기로 결심했다.
이대복씨는 79년 5월29일「문선명은 사이비교주 요원리강론 교리는 거짓교리」라는 내용의「양심선언문」을 83년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문선명과 통일교 전간부들에게 발표하고 그해 12월 완전히 통일교에서 탈퇴했다.
오늘날 인생과 우주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리가 바로「원리강론」이요、이 원리를 밝힌 이가 문선명이라고 주장하는 통일교 신도들은 세계성지순례、원리공청회、산업시찰、관광여행 등의 위장수법으로 기독교계에 침투공작을 펼치고 있다.
통일교 신도중 가톨릭신자 출신도 다수를 차지하며 통일교 산하 기업체에서 근무하는 가톨릭 신자도 많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는 이대복씨는『통일교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 하루빨리 이단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통일교 탈퇴 이후「국제 통일교 대책문제연구소」「한국기독교 이단문제연구소」를 설립、통일교의 실체를 알리는데 앞장서온 이대복씨는 그동안 통일교도들의 협박과 방해활동으로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며『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순교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이단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 신앙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연락처 : 국제통일교 대책문제연구소(248~9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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