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계명에서 하느님에게는 최대의 흠숭의 예를 드리고 다음에는 성모님께 상경의 예를 드리고 그리고 성인성녀들에게는 공경의 예를 드려야한다고 교회는 가르친다. 하느님 성모마리아 성인성녀들에 대한 그 공경의 내용은 크게 차이가 있다.
우리는 마리아를 공경한다. 그러나 성모님에게 하느님처럼 흠숭의 예를 드린다면 교리신학에 어긋나는 이단적인 종교행위가 된다. 성모님은 순수한 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 성모님은 예수를 낳은 특전을 받았고 그분은 누구보다도 예수님과 가까운 분이었고 하느님의 총애를 받은 분이시다. 우리가 어떤 사장님을 존경한다면 그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자연히 존경이 가게 마련이다. 우리에게 구세주로오신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니까 우리는 그를 존경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성모님을 존경할 뿐만아니라 그에게 기도도 바친다. 그러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와는 그 내용이 너무나 다르다. 하느님에게는「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직접적인 기도를 바치지만 성모님에게는「천주의 성모여 우리를 위하여 받으소서」한다. 이것은「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께 빌으소서」라고하는 태도의 내용이다. 왜냐하면 성모님은 하느님이 아니시기 때문에 당신 개인능력으로는 우리에게 직접으로 은총을 베풀수 없고 오로지 하느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성모님의 대도(代道)는 어느 기도보다도 그 은혜가 충만하다고 교회는 가르친다. 당신이 낳으신 그분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은 천주의 모친이시고 어머니가 부탁하는 내용은 아들이 감히 거역할수 없기때문에 그러하다.
실제로 예수님이 아직 때가 되지않은데도 성모님의 간청으로 가나혼인잔치에서 첫번째 기적 즉 물을 술로 만드는 기적을 하신 성서의 내용이 이것을 그대로 입증하고있다(요한 2장 1절에서 11절까지 참조).
그래서 전통적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인간 성모님을 인류의 어머니로 생각하고 그에 대한 존경과 기도를 가르치고있다. 또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여러가지 신심단체도 생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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