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루가」병원장 박병래(요셉) 박사가 15일 오전 9시 서울 성북구 돈암동 4가 87 자택에서 숙환 끝에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박 박사는 1936년부터 20년간 서울 성모병원 원장 직을 역임했으며 1956년 가톨릭의대 3대 학장을 지냈다.
그 후 성루가병원을 개설, 의술을 통한 전교에 힘써 왔는데 박 박사의 부친 박준호 씨(요셉)는 1924년부터 12년간 현 동성상업학교의 교장으로있으면서 서울교구의 중요한 교육 기관인 동성과 계성을 키운 가톨릭의 대표적 평신도였다.
박 박사의 영결미사와 영결식은 17일 오전 10시30분 김 추기경과 노기남 대주교 집전으로 1천5백여 조객의 애도 속에 엄수되었는데 김 추기경은 추도사에서 고매한 인품 위에 깃든 성실과 사랑으로 사회와 교회에 바친 고인의 높은 공로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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