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아버지 돈 보스꼬! 그는 참으로 매력으로 매력적인 성인이었고 탁월한 교육자 격인 소질을 가진 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교육학적 체계를 세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의 생활은 일거일동이 교육적이었다.
1858년 로마에서 있었던 일은 그의 교육적 수완을 보여 주는 좋은 예가 된다. 도스띠 추기경과「청소년의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각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청소년 교육에 있어서는 그들의 신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피상적인 교육에 그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 청소년들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각하! 한 번 실제로 보시겠습니까?』
그들은 마차를 타고 넓은 광장으로 가서 추기경은 마차 창문으로 내다보고 돈 보스꼬는 젊은이들이 뛰놀고 있는 광장으로 걸어갔다. 검은 옷을 입고 로만 칼라를 한 사제를 보자 모두들 도망을 쳤다. 그 중 하나를 붙잡은 돈보스꼬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속삭이다가 둘이 한바탕 웃었다.
그 젊은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손짓을 하여 불러 모았고 하나씩 둘씩 모인 청소년들은 돈보스꼬와 손을 잡고 놀이를 시작했다. 놀이 도중『성당에는 자주 가니?』『고백은 언제 했니?』하며 그들의 영신문제를 물어 보았다. 조금 후 떠나려는 돈보스꼬를 붙잡으며 같이 있어 주기를 원했다. 마차에 숨어서 지켜보던 추기경은 감탄하였다.
『어린 아이를 내 이름으로 대접하면 곧 나를 대접하는 것이다』(마르꼬 9ㆍ37) 돈보스꼬는 이를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빵과 애정에 굶주리는 청소년들을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분이다. 그의 교육 이념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사랑이고 그는 이런 사람을 통해 청소년의 참된 복지를 마련해 가면서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데 있었다. 그의 생활 신조는 청소년들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며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었다.『나는 40년간 청소년 교육을 해 왔지만 벌을 준 기억은 없다』고 돈보스꼬는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자기 교육법을「예방교육」이라고 불렀다. 그가 이 교육법에 사용한 도구는 바로 기도와 성체께 대한 신심과 고백성사였다. 그는 실제로 청소년들의 내적상태를 꿰뚫어보는 특은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최대한으로 사용하였다. 이 교육법이 맺은 가장 좋은 열매 중 하나는 성 도미니꼬 사비오가 있다. 도미니꼬는 돈보스꼬의 지도 아래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그의 성덕을 인정 받아 성인으로 선포된 가장 나이 어린 성인 중의 하나다.
돈 보스꼬가 이렇게 청소년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게 된 동기는 어렸을 적의 일에서 기인하리라.
그가 어렸을 때 한 번은 길에서 어떤 사제에게 인사를 했더니 인사도 안 받고 쳐다보지도 않고 지나갔다. 그날 집에 돌아온 보스꼬는 어머니 앞에서 울면서 자기의 불만을 토로했다.『어린이는 하느님의 양이 아닌가요? 양을 치는 목자라면 어린이들에게 인사 정도도 받을 수 없단 말예요? 난 커서 사제가 되면 어린이들에게 친절히 대하겠어요』
그렇다. 그는 언제나 사랑에 넘쳐 모든 이에게 친절했고 그의 청소년들은 이것을 알았다. 그러기에 1855년 부활절에 3백여 명이나 된는 소년형무소 소년수들을 경비병이나 보조자도 없이 혼자 데리고 소풍을 나갔다가 한 사람의 도망자도 없이 무사히 돌아와 형무관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의 교육 이념은 「사랑」으로 대하며「이성」을 사용하여 피교육자도 교육자의 의도를 알고 따르게 해 주며「종교적 요소」를 가하여 그들의 구원을 찾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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