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냥으로 겨우 겨우 살아가던 한 하반신 없는 불구자가 스스로 자립의 길을 마련코자 그동안 틈틈히 습작해오던 시(詩)를 그림과 함께 액자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3살때 소아마비에 걸리면서 절뚝거리던 두다리마저 잘라버려야 했던 진안실씨(40ㆍ시몬)는 혼자서 뚜렷하게 할 수 있는 벌이가 없어 무작정 깡통을 차고 길거리에 나서기도 하고 수용소 등을 전전하며 밑바닥생활을 해왔으나 40고개에 들면서부터「자신」을 찾아야겠다고 결심, 이와같은 시화를 내놓게 됐다.
본지 85년 3월 3일차 독자투고란에 실린 시를 비롯 총 3편의 시를 10호, 20호 2종의 액자에 담아 선보이고있는 진씨의 작품은 호수에 관계없이 1점당 2만원씩에 판매된다. 연락전화는 서울248~9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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