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우면 아름다운 대로, 추하며 추한대로 우리가 사는 모습을 너무도 단순하게, 그래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로 단순하게 드러내준 황종렬씨의 첫 비유시집. 우리가 사는 삶의 깊이를 쉽게 함께 나누기 위하여 비유를 시의 기법으로 끌어들인 지은이는 친근하게, 그러면서도 아픔 때는 몸 떨리도록 아프게 삶의 진실을 드러내 주고 있다. 그런 속에서 이 세계가 참으로 열린 세계로 펼쳐질 수 있기를 희망하는 지은이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계성출판사ㆍ1백21쪽ㆍ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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