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증의 하나인 「승모판 협착증」을 앓고 있는 김재배(미카엘ㆍ43ㆍ광주대교구 목포용당동본당)씨가 수술비가 없어 자족과 그를 아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승모판은 심장내 혈액의 흐름을 통제하는 4개의 판막중 하나로 여기에 협착증이 생기면 심부전증과 호흡곤란이 일어나며 심근경색의 원인이 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김씨는 현재 승모판 협착증과 함께 그로인한 심장출혈로 수술이 위급한 상태이나 부인과 세 아이와 함께 밭농사로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 5백여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마련은 막막하기만 하다. 「승모판 협착증」은 개심(開心) 수술을 않고도 풍선확장법이라는 치료방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성공율이 95%이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수술이 간단해 짐에 따라 수술비도 개심수술의 10분의 1일면 가능다고.
지난 83년에 심장병 선고를 받고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당시 1천여만 원에 상당하는 수술비가 없어 생명을 포기하고 투병해왔던 김씨는 최근 지병인 「승모판 협착증」의 수술이 간단해졌다는 보도를 접한 후 생명을 건져보겠다는 용기로 상경했다. 그러나 남의 땅을 빌어 밭농사를 짓고 사는 김씨에겐 낮아진 수술ㆍ치료ㆍ입원비 5백여만 원이 아직도 큰 부담이다.
꺼져가는 자신의 생명, 수술만 하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자신의 병마 앞에 속수무책인 김재배씨는 「아빠와 함께 뛰놀고 싶다」는 8살ㆍ7살ㆍ4살 된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기만 하다고.
정상인과 같은 보조로 걸을 수 없고 층계를 오르는 것도 상상할 수 없으며 마음만 급히 먹어도 숨이 차오른다는 김재배씨. 병중에서도 생계를 위해 농사일을 멈출 수 없어 병세가 악화된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만이 그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며 착잡함을 감추지 못한다.
김씨는 건강이 악화되기 전까지 임성공소에서 사목회 총무를 맡아 활동하고 전례를 담당하는 등 심신활동도 열심했던 것으로 알려지지 있다. ※연락처 : 전남무안군삼향면 임성리 562번지(0636)72~8333, 가톨릭신문사 서울분실.(02) 778~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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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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