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1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1만6천여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 운동추진 결의대회는 성체대회의 붐을 조성하기 위한 활력소가 됐다.
이 추진결의대회 이후 각 본당단체마다 운동본부가 구체적으로 결성돼 나가면서 한마음 한몸 운동이 곧 세계성체대회라는 인식으로 신자들에게 알려졌다.
한마음 한몸 운동은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성체대회의 핵심운동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신자 개개인이 성체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하고 회가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민족과 세계 속에 이룩되도록 하자는 것이 이 운동의 근본 취지이다.
따라서 이 운동은 성체대회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되면서 모든 신자들이 동참하는 운동으로, 또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확산 발전될 전망이다.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를 겸하고 있는 전국운동본부는 그동안 이 운동의 추진을 위한 조직 기반을 다져왔고 지금은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0월 27일 한마음 한몸 운동 본부가 설치되고 본부위원이 위촉되면서 가동하기 시작한 운동본부는 이 운동 추진을 위한 안내 및 홍보자료를 발간하고 본당운동 본부장 및 추진위원 연수 등을 실기하는 한편 성체대회 실행표어에 따라 강론자료를 배포하고 봉헌도 실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소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성체대회 자체는 서울대교구가 실무를 맡아 준비하고 있지만 지속적 생활운동 한마음 한몸 운동은 전국 모든 신자들이 참여, 생활 속에서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전국협의회를 개최, 교구별 운동본부 설치에 주력했다.
현재 서울대교구내 각 본당 및 단체의 조직은 거의 완료 단계에 있으며 운동요원은 3개월 말 현재 1만4천6백7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마음 한몸 운동은 기도ㆍ희생ㆍ나눔의 봉헌을 하나로 묶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헌혈 및 장기기증ㆍ입양 및 결연ㆍ헌미ㆍ헌금운동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운동본부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분야별 모임을 가지면서 매월 합동 모임을 열어 이 운동의 활동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일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원봉사자도 활용하고 있는 운동본부는 그동안 각 분야별로 발간된 안내 리플렛을 통합, 종합 리플렛을 준비 중에 있고 홍보영화도 제작 중에 있다. 또 성체대회 및 이 운동을 노래로 홍보하기위한「성체찬미 전국 노래경연대회」도 계획했는데 참가신청본당들의 요청에 따라 노래경연대회는 4월29일ㆍ30에서 6월18일(예선)25일(본선)로 연기된다.
이 운동 중 헌혈ㆍ장기기증부는 1년 동안 서울대교구내 1백34개 전 본당이 적어도 2차례씩 헌혈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 명동성당의 경우 매월 둘째 주일과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5시, 강남과 여의도 성모병원은 정상 근무시간에 헌혈 할 수 있도록 상설 헌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교구 내 헌혈 신자 수는 현재 6천여 명이고 장기 기증자는 9백여 명에 이르고 있는데 6월 말경 헌혈장기기증대회를 열어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입양 결연부는 작년 12월말 정릉에 「성가정입양원」을 개원한 이후 현재까지 20명의 아기를 입양시켰고 일시위탁인 「사랑의 부모」에게 8명의 아기를 위탁시켰다. 그런데 입양 신청자는 1백여 명에 달하고 있으나 입양시킬 아기가 이에 못 따르고 있는 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기를 일시 맡기겠다는 부모는 늘고 있지만 이 아기를 일시적으로 양육시켜줄 사랑의 보모신청자는 적은 실정이다.
아울러 가정결연ㆍ후원자결연 등도 추진하고 있는 입양결연부는 10월성체대회전까지 서울시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성가정 입양원」 건물을 건립, 국내입양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 5월말이나 6월경 국내 입양에 대한 대사회적 차원의 홍보를 위해 입양결연추진 결의대회를 계획 중에 있다.
헌미ㆍ헌금부는 실행표어에 따라 강론자료와 함께 봉헌봉투를 각 본당에 배포, 조직을 통해 회수하고 있는데 4월 중순 현재 서울대교구내 신자들이 절약ㆍ희생으로 봉헌한 헌금은 2억7천7백여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헌금운동은 한국교회가 이제는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에 진정한 형제애와 일치를 이루어가는 교회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행사 하루 전날인 10월4일은「아씨시」의 프란치스꼬성인 축일로 세계성체대회 준비위는 이 평화의 상징적 인물을 기리는 이날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해 초청, 참 평화의 길 강연을 듣고 평화대기원과 평화대축전을 펼친다. 평화의 날 행사 준비를 위해 17명으로 구성된 평화의 날 특별위원회는 평화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해 지난1월 비공개 평화토론회를 개최한바 있고 또 「평화의 노래」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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