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승천이란 성모 마리아께서 몸과 영혼이 동시에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로 올라가심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교회는 연중 네 개의 큰 축일이 있다. 예수성탄 예수부활 성신강림 그리고 8월 15일 성모승천이다.
성모승천 축일과 12월 25일의 예수성탄은 날짜가 정해져 있으나 예수부활은 음력으로 정하기 때문에 양력으로는 날짜가 일정치 않다. 성신강림 역시 예수부활 후 50일에 오기 때문에 날짜가 역시 일정치 않다.
성모승천은 1950년 11월 1일<관대하신 하느님>이란 교서로써 발표한 신앙교리다. 그러나 교회는 초세기부터 (5~6세기) 성모승천에 대해서 믿어왔고 교회 전례에도 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교회 증거자, 박사, 교부들은 성모의 승천에 대해서 의심치 않았다.
특히 교황청에서는 지난 세기부터 신앙 교의로 정하려 하였다. 그래서 1946년 5월 1일에<천주의 성모 동정 마리아>란 교서로 성모 승천을 신앙 교의로 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발표하였다. 교도권을 가진 교회가 하느님에 대한 진리를 이유 없이 신앙 교의로 정하지는 않는다.
교회가 이 신앙 교의를 정하는 데는 첫째, 초세기부터 점차적으로 발전해오는 성모 마리아학 (Mariologia)에 의거한 점도 있다. 즉 성모께 대한 상본, 기도, 성전 또는 성모께 대한 공식 기도와 전례가 많은 뒷받침이 되었다.
둘째로는 박사들 성 제르마노, 성 요한 라마세노와 교부들 중 아세데오, 빠도아의 성 안또니오, 성 알벨도, 성 토마스, 성 보나벤뚜라, 성 베르나르도, 성 로벨또, 벨라로미노, 성 베드로가니시오, 스콜라학파의 수아레즈, 성 프란치스꼬 사베리오, 성 알퐁소 등의 주장의 힘이 컸다.
셋째로 이미 창세기 3장에 구세주 그리스도는 마리아에게서 나고 사탄의 세계를 이길 것이라는 성서적 바탕은 신앙 교의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성전으로는 성모의 죽음에 대해서 두 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그 하나는 성모가 죽은 것은 우리와 같이 꼭 죽어야만 했기 때문이 아니고 자기 아들 예수와 결합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또 하나는 성모가 죽지 않고 바로 승천하였다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으로도 예수의 어머니, 구세주의 어머니 하느님의 어머니가 우리와 같은 식의 죽음이나 고통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미 무염시태의 교의는 원죄 없이 태어났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때문에 죽음의 고통이 있을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성모는 그만큼 정결했고 정결했기 때문에 죄 중에 있는 사람과 동일한 방법으로 천당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 이전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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