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쪼들리는 어부들을 위해 성직자가 30톤급 어선을 건조, 어민들의 생계에 크게 보탬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안동교구 내 울진군 울진본당 나성도 신부(빠리외전)는 후포 지역에 가난한 어부들이 많은 사실을 발견, 어선을 만들어 이들의 생계를 돕기로했다.
나 신부는 우선 72년 1월 2일 가난한 어부 10명을 모아 해성친목회를 조직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어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성친목회 자체 자금 1백50만 원과 나 신부가 외국 은인들의 협조로 받아들인 2천4백50만 원 등 도합 2천6백만 원을 투입, 건조한 30톤급의 1백65마력의 이 어선은「해성호」로 명명됐다.
지난 7일 안동교구 두봉 주교 집전으로 거행된 진수식에는 교구 내 각 본당 신부들과 많은 교우들 및 어부들과 내외 귀빈 다수가 참석 영세 어민들에게 자활의 길을 열어준 교회의 온정에 한결같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해성친목회 김은주(아우구스띠노) 회장은『우리들은 협동의 정신 아래 굳게 뭉쳐 은인들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후포 지역 사회의 빛이 되자』고 역설했다.
해성호는 주로 오징어와 꽁치잡이를 위해 출어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후포 지역 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나 신부는 앞으로도 계속 후포 지역 어민들을 위해 어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