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대전교구장을 역임했던 원형근(아드리아노) 주교가 14일 91세를 일기로「빠리」외방전교회「몽베똥」요양소에서 서거했다.
추도미사는 21일 오후 6시 명동대성당에서 김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에 앞서 대전교구는 16일 오후 5시 1천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흥동성당에서 20여명의 교구 사제단이 집전한 영결미사를 봉헌했다.
원 주교는 1907년 5월 23일「빠리」외방전교회 신부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후 1963년 9월 23일 제2차「바티깐」공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은퇴하기까지 56년간 한국 교회를 사목했다.
1933년 원 주교는 서울교구장에 취임했고 1942년 1월 3일에는 왜정(倭政) 몰래 최초의 한국인 주교(노기남 주교)를 탄생시켰으며 스스로 작은 본당 신부직을 맡아오다 1948년 5월 8일에는 대전교구장 서리로 취임, 1963년 9월까지 대전교구 사목 행정을 맡았었다. (여명 80년 12ㆍ13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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