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사는 사람 치고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한 가지 일을 하려 할 때 이것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하는지 주저할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의 고민은 대체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긴다기보다는 할까말까 망설이는 데서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쩔까 하고 오래 생각한다는 것도 조금도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은 미리 실패할까 두려워서 모처럼 뜻을 세우고도 실행 못할 때가 많다. 이것은 인간이 자기 힘만을 믿고 하느님을 잊은 탓이다. 어떤 일을 할 때 미리 실패할까 겁을 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성공하고 못하는 것은 하느님께 맡기면 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능력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많은 일에 있어 망설이는 것보다는 불완전한 때 시작하는 것이 항상 한 걸음 앞서는 것이다. 우리의 값진 인생을 주저하며 보낼 수야 없지 않겠는가? 도중에 주저하고 중단할 양이면 무엇 때문에 시작해야 했으며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것이며 현명하지 않았겠는가? 사실 중단하는 자는 결코 승리의 영광을 찾지 못할 것이다. 승리의 영광은 시련에서 얻는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련을 당할 때 그것을 다시 없는 기쁨으로 여겨야 한다.『일을 하다가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하느님께 구하라 (야고보 1ㆍ1~8)』그러면 우리 안에 사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해 주리라. 또한『그 일을 하도록 힘을 주는 분도 하느님이시다』(필립보 2ㆍ12~16)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니면서 무엇이나 되는 줄 알고 자기 힘만을 믿고 하기 때문에 실패를 한다. 이미 예수께서는『나 없이 아 것도 못한다』했다. 어찌 사람이 제 힘만을 믿고 일을 하겠는가.
이것은 신앙에서만 말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되는 일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하느님을 등지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구약에서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 했다. 『인간의 지혜가 제 아무리 많고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제 키의 한 치도 더 크게 못한다』했다.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에서 선과 의를 위해 하는 일에는 하느님이 강복하신다. 자기의 명예나 이름 때문이 아니고 의를 추구하라. 그리고 진리의 사도가 되라. 진리가 있는 그곳에 성령이 있다.『성령을 거부하는 사람의 죄는 사함을 못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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