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ㆍ최선웅 신부) 는 5월6일 오후2시30분 종로2가 파고다공원 뒤에 불우노인들을 위한 급식소를 개설, 개설미사 및 축성식을 가졌다.
최선웅 신부의 주례로 거행된 이날 행사에는 제정구 도시빈민연구소장, 김신식 한국민주노인회장을 비롯 성가소비녀회 수녀 20여명 등 관계자 80명이 참석, 급식소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했다.
「낙원도인정」 이란 이름으로 출발하게 된 이급식소는 파고다공원내에 모여 하루하루를 쓸쓸하게 보내며 배회하는 5백여 명의 불우노인들에게 2백 원씩을 받고 매일 중식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파고다 공원에는 자생적으로 모여드는 노인들이 하루 1천여 명에 달하며 그중 5백여 명은 점심을 사먹을 돈이 없어 굶는다는 것이 노인회 김신식 회장의 말이다.
한편 이번 급식소의 개설은 무료다 다름없이 불우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 그동안 사회복지회가 행려자들을 위해 운영해 왔던 프란치스꼬의 집, 영등포 사랑의 선교회, 베들레헴집, 자매의 집 등의 급식소에 이은 것으로 노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신식 회장은 『국가에서도 못해주는 일을 가톨릭에서 불우노인들을 위해 이와 같은 시설을 마련해 줬다』 며 노인들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낙원도인정」은 식사시간이 정오부터 2시까지 2시간으로 한정돼있고 한번에 40여명 정도만 식사를 할 수 있어 교대로 식사를 한다 해도 5백 명이 매일식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교대로 식권을 배부 받아 식사를 하게 되는 나머지 방정도의 인원은 다음차례가 올때 까지 점심을 거르게 된다.
도한 무료나 다름없는 식대로 인해 급식소 운영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식도 성가소비녀회 2명의 수녀와 3~4명이 자원봉사자들이 책임을 맡고 있어 일손도 모자라는 형편이다.
※연락처=낙원노인정 744~7133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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