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구 6개 본당 중ㆍ고등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톨릭학생으로서의 올바른 생활태도를 다짐하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원주지구 중ㆍ고등학생연합회(지도ㆍ김하수 신부) 가 주관, 5월5일 오전 9시부터 원주교구 교육원에서 「잃어버린 하얀 천사를 찾아서」 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만남의 날」 행사에는 1백여 명의 중ㆍ고등학생들이 참가, 즐겁고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만남의 날」 행사는 연합회가 매년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준비해오는 연례행사로 각 본당 학생들 간의 친목을 도모, 원주지구 가톨릭학생들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회장 황호창(요한ㆍ고2) 군은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한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그 시절의 우리들처럼 우리 모두가 작은 천사가 되려는 마음으로 주님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가톨릭학생이 되자』 고 이날 행사의 주제를 설명했다.
파견미사ㆍ주제토의ㆍ레크레이션ㆍ슬라이드상영ㆍ대화의 시간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주제토의 시간.
13~14명씩 한조를 이뤄 전체 7개조가 슬기ㆍ통달ㆍ용기의견ㆍ지식ㆍ효경ㆍ경외심 등 성신칠은을 소주제로 각각 그룹토의를 거친 후 전체토의 시간에 각조에서 준비한 참신한 의견이 교환됐다.
1조에서 발표를 맡은 정철(토마ㆍ고2) 군은 솔로몬의 지혜를 비유로 들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슬기롭게 전파하자』 고 「슬기」를 설명했다.
2조의 김도욱(요셉ㆍ고2) 군은 『만남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자신의 순수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 주님의 구원의 은총이라 생각한다』 며 「통달」 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한편 각 조의 발표에 이어 7조의 정진철(빈첸시오ㆍ고2) 군은 「경외심」에 대해 『한번 선택한 신앙은 성실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고 말하고 『행동반경의 테두리가 되는 것이 바로 신앙』 이라고 정의, 학생들을 감탄(?)케 했다.
학생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하수 지도신부는 『오늘날 학생들은 공부제일주의로 인해 창조성이 상실되고 자기반성의 기회를 박탈당하며 가정에서 부모 형제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간다』 며 학생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가톨릭학생으로서 학창시절을 올바르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도로써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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