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물의 세례를 받지 않은 자(교회와 가견적 일치를 이루지 않은 자)라도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유태교도 둘째 회교도 셋째 계시의 신은 모르지만 섭리와 심판의 신을 믿는 자 넷째 아무 종교도 믿지 않는 무신론자이지만 절대적 정의와 평화 즉 절대가치를 찾는 자이다.
이상 4가지 부류의 사람은『자기의 탓이 없는 무지(不可勝的無知)를 전제로 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받을 수도 있다』(제2차「바티깐」공의회 교회헌장 16ㆍ선교활동 교령 7ㆍ현대세계 사목헌장 22)
그러나『본인의 탓이 없이 복음을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록 하느님은 당신만이 아시는 길로 곧 신앙(이것 없이는 하느님께 의합할 수 없다) <헤브 11ㆍ6>에로 이끄실 수 있으시기는 하지만 교회는 복음을 전파할 필요성과 성스러운 의무를 갖는다(코전 9ㆍ16)』(선교활동 교령 7)
『교회 밖에서는 구원될 수 없다』는 원칙은 오리제네스와 치프리아노가 처음 공식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원칙은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에 비추어 검토되어야 한다. 이 점을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자주 명백히 표명했다(교회헌장 2ㆍ3ㆍ16ㆍ선교교령 7)
『교회 밖에는 구원 없다』는 원칙과『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라는 2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교회 밖에서는 구원 없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2가지 극단적 해석이 있다. 하나는 엄격주의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무차별주의에 대항한 것이다.
엄격주의는 물의 세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피의 세례(순교, 血洗)만이 물의 세례를 대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충분히 전파되었음을 전제로 하여야 옳은 말이 된다. 즉 이런 경우 교회 밖에 있다면 그것은 자기 탓이다.
그런데 한편「아벨 이후의 교회(ECCLESIA ABABEL)」가 있다. 즉 구약시대의 첫 외인인 아벨이 죽은 이후 그리스도 전까지의 외인들은 그리스도께서 고성소에 내려 가심으로써 구원되었다.
다시 말하면 「아벨 이후의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제장하신「물의 세례」가 없었던 교회이다.
중세기 이후 신세계가 발견되고 또한 인류의 증가를 교회의 성장이 뒤따르지 못하게 됨에 따라서「不可勝的無知」의 가능성이 더욱 명백해졌다. 여기서 3가지 점 즉 첫째 구원을 위한 교회의 필요성 둘째 자기 탓이 없이 교회를 모르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 셋째 교회 밖에서의 사실상 구원의 가능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하여「교회의 원의(VotumEcclesiae)」라는 교리가 나타났다. 이것은 원의의 세례(火洗)와 피의 세례(血洗)의 교리에서 유래된 신학 용어이다.「뜨리덴티노」공의회는「성사의 원의(Votun Sacramenti)」라는 교리를 발전시켰다. 제1차「바티깐」공의회 때의 학자 벨라르미노와 수아레스는「성사의 원의」라는 교리를 발전시켰고 이것이 삐오 12세의 그리스도의 신비체 회칙(1943년)에 다시 나타났다.
그리스도 신비체 회칙(101조)에는 비의식적 원의에 의하여 교회에로 지향(Orbinari)된 자가 많다고 했다. 여기서「원의」에 관하여 구별이 필요하다. 즉 明示的 원의인가 또는 암시적 원의인가이다. 암시적 원의는 다시 2가지로 구분된다. 즉 하느님께로부터 요구된 구원의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표현된 원의인가 또는 그저 하느님께 대한 일반적 사랑의 태도 또는 하느님께 복종하는 태도만으로 충분한가? 이 점에 대하여 교황청 검사성성은 길게 다루었다.
(Deninger3870)
제2차「바티깐」공의회 이전에는 「성사의 원의」또는「교회의 원의」라는 교리가 현실(대부분의 사람이 교회 밖에 있다고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라는 전통적 교리와 또한 구원을 위한 교회의 필요성)의 교량이었다. 하느님의 뜻에 의하여 요구된 바 교회의 「참」회원이 되든지 또는 교회에 대한 의식적 혹은 비의식적 원의에 의하여든지 교회에 속하여야만 구원될 수 있다. 즉 교회는 만인을 위한 구원의 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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