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하여 그 자선을 숨겨 두시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입니다』(마태오 6장 3~4절)
동양적인 교훈에 『施恩은 不報之人』이라 했다. 은혜를 베풀 때는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하라는 교훈이다.
성서의 구절을 더 분명히 해주는 것은 동장 1~2절이다.
『여러분은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합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시오.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받을 상을 벌써 다 받았습니다』
이 얼마나 분명히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냐?
이의나 이설을 용납할 수 없는 말씀이다.
또 납득하기 어려운 말씀도 아니다. 스스로 납짝 업드려서 다만 복종할 따름이다. 이만큼 대담한 말씀을 사람으로서 할 수 있을까? 여기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가 아니고『이렇게 마라』고 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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