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란치마 자락처럼 파아랗게 드리운 가을 하늘, 가을은 정녕 독서의 계절이다. 푸른 하늘을 보며 독서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자는 인생의 참뜻을 모르는 자란 말이 있듯이 이 가을 독서의 철을 맞아 책과 함께 밤을 지새워 봄도 가을의 정취라 하겠다. 그러나「악서의 공해」란 비극 속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될 수 있는 량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 듯. 다행이 지금까지 출판된 교회 서적들 중 알찬 내용을 담은 것들은 참으로 많다. 그러나 신자들의 무관심으로 이들 서적들의 참 가치가 그대로 묻혀지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에 베스트셀러 중 제1위를 차지한 서적들을 소개, 신자들의 독서 생활에 보탬을 주고자 한다.
◆제1권
소련의 반체제 작가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알렌산드로 쏠제니친의 대표 작품 중의 하나.
이 장편은 쏠제니친이 9년에 걸쳐 완성한 문자 그대로 그의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1949년 말「모스크바」근교에 있는「사라쉬까」(특수 수용소)를 무대로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하여 스탈린 시대의 정점이던 49년 12월의 어느 3일 간을 묘사한 것이다.
◆小品과 외침
「그늘의 사자」라고 불리우는 70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알렉산드로 쏠제니친의「숨ㆍ섹덴호수ㆍ오리새찐끼ㆍ새벽」등 15개의 소품과「어느 기자와의 대담」「러시아 총대주교에게 보낸 서한」등 4개의 외침을 담은 책.
거짓과 싸워가며 사회 정의를 외치는 정의의 사자 쏠제니친의 투철한 자유에의 부르짖음이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社에서 계속 3 각회 1위 차지)
◆기도의 체험
기도의 방법들을 제시할 뿐 아니라 깊은 내면적 생활에의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과의 내적 만남의 길을 저자 자신의 기도의 체험에서 밝혀주고 있다. 기도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사람과 서로 마주앉아 이야기하듯 대화체로 씌어진 이 책은 러시아 정교회의 대주교 안토니블름의 저서로서 기도의 필요성과 그 가치관을 강조, 인식시켜 주고 있다.
◆고독과 순결의 노래
저자 크로닌의 불우한 소년 시절을 다룬 자전적 소설.
외로운 소년 로비의 내면의 성숙 과정을 저자 특유의 위트와 생명감이 넘치는 필치로 참을 수 없는 폭소와 함께 충격적인 진실로 마음을 적셔준다. 레키가의 병적인 검약과 위선 불목 속에 맡겨진 어린 로비는 냉대와 경멸에 짓눌리면서도 그러기에 더욱 더 빛나는 미래를 꿈꾸며 거듭 다짐한다.『어떻게든 성공하고 싶다. 모두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고통은 왜?
인간은 본능적으로 고통을 거부할 수도 더욱이 저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고통이 어떤 형태로 주어지든 거부치 말아야 할 이유가 있다.
이 책은 그 고통의 신비를 통해 우리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는「고통의 인간」그리스도를 소개, 참 행복의 의미를 제시해 주고 있다.
◆삶의 모든 것
굶주리고 억압 받는 가난한 이들이야말로 그리스도며 내 형제며 우리 자신이란 걸 깨달아가는 한 젊은 노동사제의 뜨거운 기도가 서사시처럼 엮어져 있다.
신앙인으로서 바쳐야 할 생활한 기도의 본질을 감동 깊게 보여주는 기도에의 초청서임은 물론 신자들에게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에서부터 하느님과 접촉함으로써 풍요함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질그릇(사제의 하루)
미국의 어느 노사제가 깨면서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즉 자기 자신의 하루 일과를 파헤친 글로 자기 맘 속의 생각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6시30분 자명시계 종소리를 들으며 제대로 달려가 제의를 후닥닥 입는 사제에서 11시 반 시계 태엽을 감으며 하루 일과를 반성, 기도하는, 그러면서도 신 앞에 나약한 인간으로서의 사제상을 잘 묘사하고 있다.
◆봉사하는 교회ㆍ가난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교회는 가난한 자와 빈곤까지도 사랑하도록 강조한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과연「봉사하는 교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등 교회가 주님과 사도들로부터 법으로서 받은「봉사의 이상」을 여러 세기를 통해 어떻게 실천했는가를 잘 명시해 주고 있다. 또한 도처에서 빈곤의 슬픈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저자인 세계적 신학자 이브ㆍ꽁가르 신부는 역사적 신학적으로 본 여러 형태의 교회의 제도 및 역사를 규명, 그 해결책을 말해주고 있다.
◆성서 구절 요목
성경은 성체와 함께 우리의 생명의 양식이며 교회와 신자들의 최고 규범이다.
이 책은 구약과 신약의 성경 전체에서 가장 주요한 귀절들을 뽑아 그 출처 범위를 일일이 명시, 성경의 요점들을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함은 물론 그 주요한 내용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엮었다.
방대한 성경 말씀에 접근하기 쉽게 일선 사목에 임하는 사제 혹은 일반 신자들에게 성경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구약사화
구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질 인류 구속을 위한 준비시대의 역사적 발전을 기록한 것으로 이 역사적 계시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있어서 당신의 본질과 인류 구원의 대계획을 시간과 더불어 명료하게 드러내셨다. 제1기 천지창조를 비롯 구약의 말기 이스라엘 민족의 복귀를 끝으로 총 9기로 나눠 하느님의 섭리와 활동을 싣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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