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옮겨 희생과 봉사의 기치 아래 뭉쳐 산업 전선에 뛰어든 세 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 동촌본당 박현규(요한), 김효영(라파엘), 신무현(요한)씨 등 3명의 꾸르실리스따들은 지난 8월 1일 힘을 합쳐 시내 동구 지저동 737번지에 삼성대리석 공장을 설립했다.
본당 내「부활회」회원인 이들은 20여년간 돌을 닦고 갈아온 경력을 가진 박현규씨의 기술을 보다 보람되게 써보도록 본당 신부가 세 사람의 힘을 합할 것을 권유, 이에 따라 삼성대리석은 출범을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조악품(粗惡品)이 횡행하는 대리석계에 그리스도인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제품을 만들 것을 다짐, 돌 하나하나를 닦고 가는 데도 열과 성을 다했다.
이들의 정성은 곧 건축계에 인정을 받아 금년과 같은 불황 속에서도 17명의 직원이 밤낮으로 일해도 주문에 다 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처음 발족 취지에 따라『이익금의 일부는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키로 했으나 아직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아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어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하는 신무현씨는 그러나 성당 등 교회기관 건물에는 희생적으로 납품해 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마천ㆍ문의ㆍ익산ㆍ전주 등지에서 원석(原石)을 반입, 완전 기계화된 공정(工程)을 통해 완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와 별도로 각종 인조 대리석도 생산하고 있다.「부활회」회원으로서 대구대교구에서 꾸르실료를 받은 이들은 본당에서도 전교와 출판물 보급 등에도 크게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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