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성지여자고등학교 (교장=박정희 수녀) 제1학년 8반(담임=남광연)에 재학 중인 주정은양(19) 은 지난 9월 21일 서울 어린이 공원에서가진 어린이 동상 제막식에서 문교부 장관으로부터 효자효녀 표창 중 효녀상을 받았다.
주양은 74세의 노모를 모신 외딸로 아무 친척도 없이 혼자 벌어서 학비를 충당 생활해 나가고 있다.
국민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여읜 주양은 어린 몸으로 노모를 모시고 남의 집 식모살이 혹은 거리의 행상 등으로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해가며 노모에 대한 그 효성이 지극할 뿐만 아니라 그런 중에서도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이 대단하여 학비가 모자라면 한 해 휴학하여 벌어서 등록금을 마련하여 다녔기에 이렇게 나이가 많게 된 것이다.
특히 더욱 눈물겨운 이야기는 일거리가 없으면 개울가의 자갈을 모아 끼니를 이어 나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교 당국에서는 학우돕기운동을 벌여 도우고 동창회에서는 동창회 장학금(월 2천 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교부 장관으로부터 효녀 학생으로서 표창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이 사회에 알려지자 각계에서 주양을 돕겠다는 성금이 답지되고 있다.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인 김태수(라자로) 씨가 2만 원, 성지여중고교 직원들이 3만2천5백 원, 상남본당 빈첸시오회서 5천 원,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김형배씨 1만 원 ,시내 배광유리 대표 윤영재씨 1만 원 등 각계에서 성금이 들어오고 있다.
딱한 것은 현재 주양은 방세 10만 원이 없어 내달이면 거리로 쫓겨나야 할 형편에 있다고 담임 남 교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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