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가톨릭 교회사가 주재용 신부가 평생을 두고 아끼던 귀중한 교회사 자료를 26일 절두산 순교자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날 춘천시 효자동 397번지에 은퇴 중인 저택으로 찾아간 박물관장 박희봉 신부와 교회사 연구가 오기선 신부를 통해 주 신부는 1581~1669년 사이에 소현세자와 아담ㆍ샬 신부가 주고받은 서한 사본 1질을 비롯, 북경 구베아 주교의「조선에 대한 천주교의 기적적인 도입과 진전」등 초기 교회사 자료 4권과 복자 김대건 신부의 서한 사본을 기증했다.
이 가운데는 1610~1927년 사이의「북경 천주교회 찰라 묘지의 비문과 약력」1732~1917년 사이의「북경 청부시본당 묘지 비문과 약력」을 적은 책 2권도 있는데 이 가운데는 한국 교회와 관계되는 주교ㆍ신부 등 약력이 적혀 있다.
금년 81세로 보행이 불편하고 시중을 받아 겨우 식사를 하는 주 신부는『우리 순교 선열들에게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내가 죽으면 평생 아끼던 귀중한 사료들이 흩어질 것 같아 미리 기증한다』고 말했다고 오기선 신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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