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회 대림동 수도원내에 있는 근로청소년회관(관장ㆍ김건중 신부)에서 22명의 훈련생과 4명의 교사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들여 만들어내는 목공예품들.
이 제품들이야말로 살레시오 가족들의 솜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제대, 감실, 독서대, 장궤틀 등 성당은 물론 교회기관들의 전례용 가구에서부터 책상, 침대, 식탁, 의자, 창호, 서랍장 등 일반가정의 생활가구에 이르기까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현재 서울 노원성당에서 장궤를 1백20개를 주문받고 제작에 열을 쏟고 있는 살레시오 가족들은 「견고한 성」과 「실용성」을 근로청소년회관 제품의 특징으로 꼽는다.
원목을 들여온 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반드시 1년간의 자연건조기간을 거쳐 제작에 들어감으로 제품이 완성된 후 삐뚤어지거나 부패되는 일이 없고 재료를 충분히 사용하므로 제품에 하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완전 주문생산으로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에 따라 공간의 특성을 살려 제품설계가 이뤄지므로 그 실효성 또한 전문가구 제작회사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평이다.
훈련생들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건중 신부는 『만약에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어디든지 달려가 영원한 아프터써비스를 책임지겠다』며 근로청소년회관 가족들의 솜씨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제품의 가격은 제다가 50~1백80만원, 감실 독서대 제의장 장궤틀은 20~30만원, 책상 서랍장 등은 25~40만 원선이다.
1979년12월8일 불우청소년들의 자립을 목적으로 설립된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은 1년 과정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 훈련생들에게 목공기술을 전주, 지금까지 1백여 명의 졸업생을 사회에 배출했다.
16~20세의 청소년들이 기능인으로서 미래의 꿈을 키워 나가며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에서 만들어내는 목공예품들은 이제 전국 곳곳에서 살레시오 정신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살레시오회는 1860년경 돈보스꼬 성인에 의해 창설된 수도회로 전 세계에 오라또리오, 학교, 기숙사, 인쇄소 등을 열고 현재 4만여 명에 달하는 살레시오 가족들이 젊은이들 특히 보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살레시오 한국관구에는 서울과 광주에 분원이 있고 현재 돈보스꼬 청소년센터,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 살레시오 학생회관, 광주 사레지오고등학교,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등 창립자 돈보스꼬성인의 정신에 따라 청소년 사목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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