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부패와 향락주의, 심각한 윤리부재, 불신과 갈등을 딛고 참 평화를 향한 소망과 기대를 사랑과 일치의 보고인 그리스도의 성체를 통해 구현하려는 열망은 10만 전주교구민의 가슴속에서도 예외없이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전주교구는 지난해 10월16일 발표된 한국주교단사목교서의 가르침에 따라 금년도 교구사목 지침을「성체신심앙양」을 주요 실천요강으로 삼고 각종 교육과 신심행사를 체계적이고 활발히 추진,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교구는 성체신심의 앙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의 선행을 절감, 금년 4월부터 세계성체대회의 목적과 의미, 성체신심과 생활, 교회전례, 성체성년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 예수부활과 성체성사, 한마음 한몸 운동 등을 내용으로 각종 교육ㆍ연수ㆍ피정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교구는 잦은 성체조배ㆍ가족단위 성체조배ㆍ성체강복 및 지속적 성체조배 참여 등을 적극권장, 성체신심 묵상을 통한 교구민들의 신앙생활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주교구는 교구 내에 많은 순교자와 순교성지가 두루 산재해 있음을 감안, 성체신심과 순교정신을 상호연결, 유기적으로 고취시킨다는데 역점을 두고 순교자 시복시성운동과 함께 성지개발을 위해 희생과 절제의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교구는 이미 동정부부순교자 유중철ㆍ이순이를 비롯 유항검ㆍ윤지충ㆍ권상연 등 순교자 5위의 시복시성을 주교회의전례위원회의 추천과 함께 성청에 청원, 전국신자들의관심과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또 전주교구는 한국순교 선조들의 탁월한 신앙심을 성체대회에 참가하는 외국인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 한국교회의 참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교구 내 대표성지인 치명자산 성지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교구는 세계성체대회의 대부분의 행사가 성인들 위주로 마련되고 있음을 감안, 준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성체대회를 교육국 주관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교구는 오는 10월1일에 청소년 성체대회를, 10월3일 어린이성체대회를 각각 개최키로 하고「어린이ㆍ청소년 성체대회 준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 매월 실행표어와 생활주제를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체신심앙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같이 세계성체대회준비에 어린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교구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는 전주교구는 세계성체대회와 한마음 한몸 운동에 대한 보다 폭넓은 홍보를 위해 주일 특별강론을 실시하고 교구 반모임지, 주보 숲정이 등 인쇄매체를 통해 지속적인 교육ㆍ홍보를 펴오고 있다.
5월7일 현재 헌혈운동에 참여한 전주교구민은 7백43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의 헌미ㆍ입양ㆍ결연 등 한마음 한몸 운동 각 분야와 봉사자 모집에 다수의 전주교구민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10월 세계성체대회에는 성직자 67명, 수도자1백6명, 평신도 1만7천7백98명 등 총1만7천9백11명이 참가신청을 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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