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현대 교리교수법의 특성
1. 현대에 있어서 교리교사들은 심리학과 교육학에 의해 제시된 방법논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져야 한다.
교리교수에 사용될 방법논을 알지 못하고는 교육을 실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의 방법논으로 활동적 방법논을 제시할 수 있고 이 방법논에 의해서 하느님의 말씀이 전달되어야 한다.
교리교육은 교육적 기술을 지배하는 원리에 따라서 실천되어야 한다.
즉 인간의 체원ㆍ상상ㆍ기억ㆍ지직 등이 동원되어야 한다. 또한 교리교사는 연령의 차이에 따르는 방법논을 알아야 하고 사회적 조건과 심리적 성숙 단계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교리교사는 어떤 방법논을 활용하든지 상황에 대한 어떤 적광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리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개인적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교리교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은 그의 인간적이고 크리스찬적인 재능인 것이다. (선교교령 17조 참조)
교리교사가 진행하는 위대한 업적은 교사의 고유한 임무를 부담하는 데 한계를 충당하지 못한다. 크리스찬 메시지를 연구하고 수락하며 깊게 하는 좋은 조건을 선택하고 창조하는 일은 교사에게 달려 있다. 교사의 능력은 거기에서 머물게 된다. 왜냐하면 은총과 자유의 결실인 대상자의 동의는 교사에게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가 교리교육에 있어서 수반되어야 한다.
2. 귀납법과 연역법은 현대 교리교수법의 주요한 방법론이다. 一반적으로 귀납법이란 말은 사실의 일치점을 구하여 이미 알고 있는 특수 사실로 미루어 일반적 원리를 알아내는 추리 방법을 말한다. 교리교육에 있어서 귀납법이란 (1)사실을 소개하고(성서적 사건 전례 교회생활 일상생활)
(2)그 사실을 생각하고 크리스찬 신비인 의미를 발견하도록 검토하는 것이다. 이 방법논은 계시의 계획과 일치하며 인간 정신의 기본적 자세와도 일치한다. 인간은 가시적 실재로부터 출발하여 무엇을 인식하게 된다. 그 밖에 이 방법논은 신앙 인식의 고유한 특성과도 일치한다. 신앙 인식은 표직들의 중개를 통한 인식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연역법은 일반 원리를 바탕으로 하여 여기에서 특수 원리를 이끌어내는 추리 방법을 뜻한다. 귀납법은 연역법을 전제로 하며 연역법을 통해서 사실을 설명하고 원인으로부터 출발하여 사실을 묘사한다. 그러나 연역법적 종합은 대부분의 경우 귀납법으로 설명될 때 비로소 그 효과를 드러낸다.
3. 경험은 여러 가지 문제 희망 숙고 판단 등을 일으키며 결국 한 인간 생활의 성숙에 영향을 미친다. 교리교육에 있어서도 개인적 및 사회적 경과에 유의해야 한다. 경험의 역할은 인간 생활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복음의 빛으로 해명해 주는 데 있다. 또한 경험은 크리스찬 메시지를 리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스도 자신도 하느님 나라를 설교하실 때에 인간 생활의 경험에서 오는 비유를 통해서 이해시키셨다. 그는 또한 완세적 및 초월적 실재를 설명하기 위해서 상인이라든가 종들이라든가 하는 인간적 상황을 들어 설명하셨다.
그러나 어떤 경과이 현재 그 자체로서 이해되더라도 그것은 계시의 빛을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 따라서 교리교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들의 경험을 깊이 연구하게 하고 그것을 해석케 하며 그들 자신의 경과에 크리스찬적 의미를 주어야 한다.
4. 교리교육에 있어서 내적 교육이 중요하다. 즉 대상자로 하여금 신앙의 마음을 야기시켜야 한다. 교사는 활동적 교육을 통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수락하는 마음을 대상자에게 불러일으켜야 한다. 신앙적 행위는 필연적으로 회개한 신자는 기도생활ㆍ성사 참여ㆍ교회와 사회 생활에서 임무 수락 및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능동적으로 대답하게 된다.
5. 끝으로 교리교육에 있어서 그룹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그룹을 통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아동들에게는 물론 특히 청소년ㆍ성인 교육에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룹교육을 통해서 그들에게 사회 생활을 이해시킬 수 있고, 크리스찬적 연대성 및 공동체의 의미를 인식시킬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모든 신자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모든 이를 한 형제로 받아들일 수 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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