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너희는 자유를 누리도록 불렸으니 그 자유를 다만 육욕을 섬기기 위하여 악용하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섬겨야 한다. (갈라디아서 5, 13~14)』
하느님의 말씀은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으련만 특히 다사다난한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이 말씀은 가슴을 때린다. 사랑을 서로 나눔으로써 자유의 참 값어치를 인식해야 한다는 가르치심이라 생각한다. 자칫하면 오도되기 쉬운 자유 자연법과 호흡을 함께 해야 한다는 그 자유의 의지는 하느님 안에서 존재하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교육계에서 이미 수십 년. 이순에 접어들면서부터 청년 교사 시절에 좌우명으로 삼던 것이 불현듯 생각난다. 살아가는 데 모든 것이 순리가 있다.
오직 서로 사랑을 격의 없이 이룰 때 그것이 자유란 하느님의 뜻에 부합시켜 나가도록 함이 옳은 것이다.
정원에서 성장하는 식물의 생성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오묘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
위의 성경 말씀을 되새기면서 사랑의 말씀이 소외당하고 그것이 자유를 막을 때 우리 같이 일선 교육을 담당하는 처지에 있는 경우 내일의 새싹들에게 기대하면서 못다한 뜻을 연연히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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