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 가장 좋은 길을 여러분에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내가 인간의 말을 다 할 수 있고 천사의 말까지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울리는 징과 요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中略…사랑은 참아줍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 이하 13절까지』 (코린토전서 13장 1~13절)
이 귀절들은「원수를 사랑하라」「남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등 예수님의 높고 깊은 사랑의 교훈에 대해 누구라고 알아듣고 실천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타이르는 것 같이 들린다. 이것은 또 요사이 모든 신자들이 성당에서 드리는「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의 기도문과도 내용이 상통한다. 모든 선의 근원인 사랑은 가장 크고 귀한 것이므로 사랑의 길이 그만큼 어려운 것인가?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장 좋은 사랑의 방법을 주셨고 할 수 없는 것을 명하실리는 없지 않은가? 「약점밖에 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겸손한 마음에 사랑의 성신이 충만히 미치어 많은 이들을 하느님께도 인도한 바오로 사도의 모범을 따라 더욱이 결점 투성이인 우리는 끊임없이 초성한 인간애를 간구해야겠다. 이기적인 모든 기도에 앞서 사랑의 간구는 우선적으로 들어 주시리라 믿는다. 사랑은 하느님의 본성이요 기뻐하시는 바이요 하느님과 인간이 일치할 수 있는 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길에서 번번히 미끄러져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지만 이 성경 말씀들에게서 숨을 돌리고 용기를 얻고 다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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