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와 관련, 미국 종교계에 나타난 특이한 현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온 유대교인들이 작년 선거에서는 1968년 선거에 비해 배 정도로 닉슨에 찬표를 던졌다. 닉슨을 지지한 유대교인들은 특별히 그의 對이스라엘 원조에 찬사를 보냈는데 이들은「텔아비브」공항에서 아랍주의에 동조한 일본적군파들이 14명의「푸에르토 리칸」크리스찬 순례객을 포함한 26명의 양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을뿐아니라「뮌헨」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아랍 게릴라들이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를 살해함으로써 미국내 유대인들에게는 이스라엘의 안전이 예리한 관심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유대교인들은 또한 이주를 원하는 소연방내 유대인들에게 소련정부가 퇴거세를 부과하는 한 닉슨 대통령이 소련을 방문했을때 결정한 무력협정을 체결토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
종교단체에 대한 공약을 둘러싸고 닉슨 후보가 유대인 공동체에 잡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맥거번 후보는 재빠르게 유대인들의 무역관계 지원과 이스라엘에 대한 도의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마이아미 비취」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가 열렸을 때는 폭력대결의 방지를 추구하는 종교 각 단체가 모여 소수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한편「필라델피아」의 죤 크롤 추기경을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은 닉슨의 재지명에 축복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서 대의원으로 선출된 성직자들 중에는「매사추세츠」주 출신의 로버트 드라이난 신부가 민주당 의원으로 재선됐고 금세기 최초로「죠져」주에서는 흑인의 안드류 양 신부가 민주당 의원으로 선출됐으며「콜롬비아」지역에서는 월터 폰트로이 신부가 재선되고 공화당 의원으로는「인디아나」주출신 윌리암 후넛 3세 신부가 선출됐다. 다음으로 정교회 세계에 있어 주요한 사건의 하나는 아테나고라스 1세 총대주교의 서거이다. 그는「바티깐」과의 4세기간의 단절을 깨고 관계 정상화를 회복시켰으며 동시에 세계교회협의회 WCC에 처음으로 정교회를 입회시킨 장본인이기도 했다.
아테나고라스 총대주교의 뒤를 이어 정교회 지도자로 등장한 디미트리오스 1세 총대주교는 터키정부가 추천한 많은 후보를 물리치고「콘스탄티노플」성회대의원들중 가장 낮은 연령으로 총대구교에 선출된바 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종교계 내부에서는 여성과 소수민족에 대한 장벽을 헐기 위한 노력이 그치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미국서는 처음으로 샐리 프리샌드 여사가 최초의 여성 랍비로 서품되었는가 하면 역시 미국성공회 주교들은 74對61로 여성사제 서품을 찬성했다. 이와는 정반대로 지난 9월 교황 바오로 6세가 독서직과 시종직을 남자평신도에게만 참여를 국한시켰을때 교회 여성들의 불평과 실망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특히 72년 동안 흑인교회 지도자 출현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카리브」출신의 흑인감리교도인 필립 포터 박사가 카르슨 블레이크 박사를 이어 처음으로 WCC 사무총장에 선출됐고 그리스도연합교회 상임위원인 스터링 캐리 박사 역시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전국교회협의회(NCC) 의장에 선출됐다. 또한 연합감리교인들은 흑백으로 나눠져 있던 그들의 지역회의들을 합병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계 미국인들은 과거 어느때보다 교회 주위에서 큰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는 미국 인디안들에 대한 필요와 가능한 기여가 계속 강조되었었다. 인디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많은 백인 동조자들은 특히 생태학과 관련된 입장에서 인디안 고유의 종교가치에 존경을 표시하기도 했다.
1972년은 또한 제2차「바티깐」공의회 개막10주년을 맞는 해로 공의회의 성과를 평가한 거의 모든 교회 지도자들은 일치운동의 진전을 그가장 현저한 발전중의 하나로 평가했다. 그 변화된 풍토는「컨테베리」의 미카엘 램지 대주교가 성공회 지도자로서는 처음「뉴욕」「성 패트릭」대성전에서 강론을 함으로써 역력히 나타났다.
<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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