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린음악인협회(회장ㆍ강대식)는 5월30일 오후7시30분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교구성체대회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마련했다. 교구성체대회를 자축하고 성체대회를 통한 교구민의 일치를 도모하는 뜻으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에는 교구 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등 1천여 명이 참석, 가톨릭음악인들이 준비한 성체대회기념 음악잔치에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음악회는 교구 내 가톨릭성악가들이 엮는 독창과 오르간ㆍ트럼펫연주, 효성여대성악과 신자학생들로 구성된 다니엘라합작창단의 합창 등으로 다양하게 엮어졌다.
우리 귀에 익은 성가곡과 주옥같은 한국가곡들이 불려진 성체대회기념 음악회는 테너 박영식씨의 프랭크작 천사의 양식, 비제작 천주의 어린양을 성가곡 독창을 시작으로 메조소프라노 정정자씨가 구노의 주여 용서하소서 김연준곡 청산에 살리라를 들려주었으며 소프라노 안추자씨가 이수인곡 고향의 노래, 하이든곡 하늘높이 날으는 독수리를 불러주었다.
이어 소프라노 홍인식 수녀가 지휘한 다니엘라합창단의 합창순서가 마련됐고 바리톤 강대식씨가 모짜르트의 아베 베룸ㆍ장일남곡 비목을, 소프라노 김귀자씨가 루찌의 아베마리아ㆍ김노현의 황혼의 노래를 열창,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홍민자씨의 오르간연주와 김광길씨의 트럼펫연주 순서였는데 청중들은 웅장하고 장엄한 오르간과 트럼펫이 빚어내는 절묘한 화음에 깊은 감동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부는 본당에서 성가대로 활동한다면서 『신자성악가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악회라는 느낌이 들었으며 성체대회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구 음협회장 강대식씨는 『음악을 하는 이로써 성체대회를 맞아 음악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히고 『오늘 음악회가 교구내 종교음악 확산에 일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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