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어느 지역보다 평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한반도 이 땅위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성체대회는 분쟁 속의 평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라는 대주제 역시 대회성격을 대변해주고 있다. 원주교구 4만신도 역시 벅찬 감격으로 세계성체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주교구는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의 준비상황에 발맞추어 정신운동과 신심운동의 맥을 성체대회 준비로 정열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 신학교의 요람인 배론성지와 한국 네 번째 성당인 풍수원성당을 자부심을 갖고 교구 내 굴지의 성지로 가꾸고 있는 원주교구는 선조들의 신앙의 얼을 본받아 흐트러지지 않는 교회공동체의 모습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세상에 알리는 일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지역적으로 열악한 환경조건을 지닌 탄광지역, 어촌지역, 농촌지역과 빈약한 중소도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원주교구는 교구실정에 알맞는 성체심신함양을 구현코자 다각도로 그 방안을 모색하며 실천에 옮기고 있다.
세계성체대회가 대회자체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를 계기로 성체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이 정착됨을 목표로 삼고 있는 원주교구의 성체대회준비는 그래서 「기도생활」과「교육」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교구는 가정기도회ㆍ구역기도회ㆍ성시간 등 각 가정단위, 구역단위, 단체단위, 본당위의 기도모임은 물론 지속적인 성체조배와 피정, 연수회 등을 통해 성체신심의 생활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한마음 한몸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 먼저 탄광지역 공소신자들까지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ㆍ어촌 등 낙후 지역 본당에서는 「헌미」「굶는 아이 점심값」「유흥 사치비용 절약」「사랑의 보청기 대금보조」등 본당실정에 맞는 봉헌분야를 설정,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중감점검을 겸해 지난 5월2일 교구내 전사제ㆍ수도자 및 평협 임원ㆍ각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가진 원주교구 세계성체대회 준비연수회에서는 「성체신심」「한마음 한몸 운동」에 대한 강연과 성체신심 미사를 봉헌하면서 모두가 세계성찬제를 흥겹게 준비하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보다 폭넓고 추진력 있는 본당차원에서의 준비활동의 기틀이 마련됐다.
또한 5월25일 풍수원 성당에서 거행된 제66차 원주교구 성체현양 대회에는 원주교구 신자를 비롯 타 교구에서도 많은 신자들이 참가, 성체께 대한 신심을 앙양하고, 더불어 사는 삶으로 이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룩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었다.
원주교구는 이외에도 세계성체대회 대부분의 행사가 성인들 위주로 마련되고 있음을 감안해 어린이 성체대회 및 청소년성체대회를 10월중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청소년들의 성체신심 앙양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신앙을 지켜온 산실중 하나인 원주교구는 특히 내년 교구설정 25주년을 맞아 이를 준비하는 흐름으로도 세계성체대회에 열정적으로 참여할 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