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지하(프란치스꼬, 31) 씨의 시집「황토」와「오적」「구리(銅) 이순신」「민중의 노래」등 그의 강연 내용을 수록, 일본 涉谷仙太郞 작가가 일어로 번역「긴 밤 저편에」란 제목으로 71년 12월 25일 일본 중앙공론사가 발행, 요즈음 일본 문단과 지식층 및 젊은 층에 열광을 받고 있다 한다.
역자 涉谷仙太郞 씨는 시인 김지하 씨의 작품을 수집키 위해 작년 약 3개월 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그의 친지 및 친우들과 만나 그의 사적 자료 및 작품 속에 나타난 그의 민족주의 사상을 연구했다 한다.
역자는 이 책 서두에 시인 김지하 씨를『한국전쟁이 나은 운명의 천재 시인』이라고 찬탄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 김 씨가 현 한국 정부에 의해 억류되어 제동(制動) 당하고 있는 상황을 낱낱이 보도하고 있다 한다. (4X6판 436면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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