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또한「바티깐」의 지원에 힘입은 스페인 주교들이 프랑코 독재정권에 비판을 가열하자 스페인정부는 교회의 정치간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맞섰다.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는 작년에도 그치지 않고「로마」와 교류를 지속하는 범위 내에서 교회 자치권을 획득하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그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의 종교그룹들은 광범한 사회문제들 즉 형무소 개조, 총기사용의 단속, 소비자 권리 약품 남용, 이혼 및 시민 자유 등에 그들의 노력을 그치지 않았다. 세계 종교그룹들의 이러한 대사회 문제와 관련,「산티아고」에서 열린 무역과 발전에 관한 UN회의와「스톡홀름」에서의 UN 환경회의 등에 이들 대표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세계교회들은 또한 인도차이나를 비롯한 브룬디 방글라데시 수단 등 분쟁지역의 희생자들과 미국 해외 등지의 빈민들 및 필리핀 남부「다코타」그리고「펜실베니아」주와「뉴욕」주의 폭풍피해지역 등의 피해자들에게 원조사업도 벌였다.
교회들은 또한「섹스」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토론을 거듭하기도 했는데 특히 그리스도 연합교회의 한 지역교회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색다른 이론을 전개한바도 있다.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마르죠」는 72년의 연예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이 영화는 한 젊은이의 사기를 자각한 복음화 운동을 묘사한것으로 이 청년의 양친은 그가 네살때부터 아기전도사가 될 것을 자극한 내용이다.
영화와 관련, 미 전국교회협의회(NCC)와 미 가톨릭협의회(USCC)및 미국 유대교회협의회(SCA) 등은 영화「지붕 위의 필더」「이반 데니소비키 생애의 하루」그리고「핀지-콘티니스의 정원」등에 사상 처음으로 국제영화상을 수여했다.
여러 종교그룹의 몇몇 TV프로에 보인 반응을 실로 비판적이었다. 이들 그룹들은 특히 X 및 R계통의 영화 방영이나 폭력 낙태 국제결혼 등의 프로를 탐탁치 않게 보았다.
무엇보다 한 괴한이 미켈란젤로의 걸작「라 삐에따」상을 망치로 부셨을때 세계 예술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5월 파손된 이래 연말 복구되기까지 줄곧 세계의 관심이 사라지지 않았었다.
지난해 종교계에 영향을 미친 대법원의 판결들은 고등학교 입학을 요구하는 암만파 어린이를 법률로부터 제외시킨 점과 사형집행은 위헌이라는것 등을 찾아볼수 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시시각각으로 뉴스로 등장한 주요 문제들로는 종교기구들과 교회재산에 대한 세금면제 교회의 자유와 권위 성소개발과 성직자문제 가톨릭교회에서 종신부제의 기용이 증가 추세를 보인것 등이다.
한편 1968년 이래 처음으로 발표된 미국 가톨릭 주교들의 사목교서는 크리스찬 교육이 그 주 목적이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교회내의 급진주의에 대해 수차례 단호히 경고한바 있다.
지난해에 또 색달리 나타난 현상은 월남전과 군법정의 성격과 관련, 군종에 대한 새로운 논쟁이 불붓기도 했다.
한동안 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바톤로져」교구의「선의의 피해자」구제책은 결국「바티깐」의 명령으로 중단되긴 했지만 이로인해 성청의 문제해결을 자극한 것은 사실이다.
끝으로 1972년에 사망한 종교계의 인사를 보면 정교회의 아테나고라스 총대주교 이외에 추기경 단장이었던 에우제네띠세랑 추기경, 세계적인 복음가수 마할리야 잭슨,「캔터베리」의 대주교였던 로드죠프레이피셔 대주교, 최후 사도 예수 그리스도교회 의장 죠셉 필딩 스미스氏 및 스웨덴교회 루벤죠세프손 대주교 등이다. <끝> <風>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