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ㆍ미국ㆍRNS』『항가리 민족의 1천 년에 걸친 상징인 성 스떼파노왕(975~1038)의 왕관을 미국에서 당분간 계속 보관할 것이라는 서한을 미국 당국이 민첸티 추기경에게 전했다』는 오지리『비엔나』의 보도에 대해 백악관은 확실한 언급이 없다.
백악관 공보 비서대리 워렌 씨는 미국이 이 관을 항가리 정부에 반환할 계획이 없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부다페스트』의 미 대사관에서 15년 간 망명생활 끝에『로마』로 온 민첸티 추기경이 닉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 관을 공산 정부에 반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항가리의 전통으로 성 스떼파노 왕의 왕관은 국가 원수가 소유해 왔다. 항가리 공산 정부가 이 왕관이 없다고 해서 그 통치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나 공산 정부는 최근 이 왕관의 반환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관은 본래 기원 1천 년에 교황 실베스뗄 2세가 항가리 왕 스떼파노 1세의 머리에 씌움으로써 다른 국보들과 함께 수여된 것인데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5년 5월 그 안전을 위해 미군에 넘겨져 지금까지 미국 당국이 비밀 장소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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