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출판계에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출판사들이 증가하면서 출판문화가 다양화 되고 있다.
가톨릭 서적하면 으레 「분도」「성바오로」「가톨릭」「CㆍCㆍK」출판사로 국한되었던 고정적 시각에서 출판물의 다양화로 인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출판사는 10여 곳으로「계성」「크리스챤」「성요셉」등 교회 내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곳과 「햇빛」「제3기획」등은 일반서적과 교회서적을 함께 출판、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곳으로 대별된다.
평신도들이 운영하는 출판사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내놓은 책들은 「베스트셀러」에 꼽히기도 하여 「간접선교」차원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햇빛출판사의「김수환 추기경과의 대화」「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여기 내 조국의 진실」을 비롯、제3기획의「신부님의 연인들」등은 독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은 책으로 꼽힌다.
한편 교회 내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판사들은 기존의 출판사들이 다루지 않는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펴내고 있다.
신자재교육과 문서선교라는 차원에서 의욕적인 평신도들에 의해 운영되는 이들 출판사들이 공통적으로 부딪히는 난관은 경제적인 문제이다.
신자들의 의식과 홍보공간의 부재로 독자층을 확보하기가 어려우며 경제적인 부족은 결국 책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 신자는『명동가톨릭서원에서 책을 보다가 의외로 낯선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놀란 것이 사실이었다』고 밝혔는데 이와 함께 평신도들이 경영하는 출판사의 서적에 대해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ㆍ급조된 듯한 조악함 등 독자들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계성출판사 대표 전갑수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신자들의 낮은 독서율도 문제지만 신자들이 이런 서적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면서『교회내 홍보물에 대한 열린 자세와 아울러 출판인들의 질적 자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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