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삶은 단 한번만의 사건이다. 이 단 한번만의 삶을 참말로 끔찍하게 소중한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하는 문제 이상으로 더 크고더 귀한 일이 있을수 없다.
어떻게 살아갈까. 더욱이 여성의 경우에 있어서 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언하고 있다. 「사랑하는 법 사랑받는 법」에 관해서 이론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전진실을 부어 증언하고 있다. 이야말로 겉들지 쉬운 생활표피의 그 속을 뚫고 피 흐르는 삶의 생생한 모습과 방향을 말하고 있다.
맛보며 살아간 인간의 설득력에 찬 호소문이다. 오늘날 뭔가 색다른 목소리를 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진실보다 더 참신하고 가치있는 메시지는 있을수 없다. 든든히 신고 있어야 할 전통이나 신념의 신발을 훌훌 벗어던진 젊은이,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선교쪼나 강요가 아니라 내면깊이 슬픈성가처럼 혹은 즐거운 자장가처럼 얘기하고 있다. 어느 누구의 사념, 누구의 얘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 인생을 참되고 아름답게 살아보려고 노력한 이의 성실에 찬 목소리를 우리는 이 책에서 들을수 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맑고 밝게 이끌어 나갈수 있는 원동력의 소재를 이 책의 저자는 의논성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여성 자신의 바탕을 깊고 높게 이끌어가면서 그 바탕에서 울려퍼지는 생의 찬가를 노래하고 있다.
많이 얻고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고생하는 사람보다도 적게 갖고 그것에 감사할 수 있는 인간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을 꾸밈없고 겸허한데서 발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잘 읽고 자기 인생을 다시 한번 음미해 봤으면 한다.
전중동강 저 박순녀역
(4×6판 229면 값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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