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여대 가톨릭 신자가 전원 참가하고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코오라스」단이 협찬하게 되는 이 성서극은 20년이란 짧지 않은 연륜 동안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인생에 성공하는 여성들의 인격적 완성의 길을 전하려는 가톨릭대학이라는 동교의 입장에서 신자들에게는 그들 하나하나가「빛과 소금」이 될 자가 바로 자신들이라는 자아 발견을 갖도록 하고 아직 신자 아닌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모교 효성녀대는 보이지는 않으나 지극히 전능하시고 끝없는 사랑 자체신 분께서 참 주인으로서 확실히 계신다는 감각을 주는 계기가 되게 하는 데 이 연극이 노리는 바 주표적이 있는 것이다.
「하느님과 그 백성」이라는 주제로 된 이 연극은 동 대학 가톨릭 학생회의 순수 창작극이기는 하나 내용에 있어 학적으로 어긋남이 별로 없을것이라 여겨진다.
<내용 분석>
이 연극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구약시대·신약시대·하느님 백성의 기도로·연출을 첫째 음악 효과로 음률 또는 성가대(150명) 가 대합창·소합창·독창·호창 등으로 노래한다. 여기서 부르는 노래는 그 장면 장면에 맞는 성가로서 아름답고 뜻깊고 신비성을 자아내는 성가들이다. 또한 신구약 성서 귀절로만 엮어진 독서가 다양한 목소리로 혹은 성가대의 메아리로 울려퍼진다. 이 음악과 독서에 맞추어 20명의 연기자들이 무대에서 연출을 하게 된다. 등장 인물 중에는 구약의 모이세와 아아론 신약에는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예수 그리스도 및 동방의 3왕이 있다. 앞에 지적한 이들 이외의 인물로 등장하는 다른 연기자들은 영혼을 상징하는 헌미에서 자의의 처녀로서 나타나고 각 장면 장면을 조명효과로 신비성 감격 불안 불만 격분 감사 믿음 희망 사랑 등등의 감정을 가미시킨다.
<줄거리>
제1부
막이 열리자 메시아의 내림을 고대 갈망하는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간청하다 지쳐 절망에 빠진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음률과 성가 그리고 뒤이어 들려오는 독서자를 통한 야훼 하느님의 목소리를 따라 이 백성은 희망이 소생한다. 야훼의 명을 받고 전능한 분의 위력의 떨침에 이바지할 지도자로 선택된 모이세는 이 백성을 파라오 왕의 노예상태에서 구출하여 광야로 인도한다. 주님의 기사를 목격하고 체험한 그들은 야훼께 감사하고 찬미하기는 하나 그와는 반대로 어떤 때에는 배고픔과 목마름과 고달픔에 지쳐 모이세와 아아론에게 반항하기도 한다. 주님의 궁휼하심과 전능을 힘입은 모이세는 바윗돌에서 물을 솟게 하고 하늘에서 내린 진수성찬인「만나」로 이 백성을 기른다. 마침내 야훼는 이 백성과 영원한 사랑의 계약을 맺으시어 메시아의 내림에 따른 준비를 구체화시키기에 이른다.
제2부
신약시대에 접어들은 서막에서 성부의 노랫소리가 울린다.
『너는 내 아들이다. 너를 낳은 자가 바로 나로다. 땅 위에 어두움이 깔린 밤에 참된 빛의 빛남인 너는 하늘의 빛인 너는 사랑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나타났느니라』이렇게 하여 하느님의 성자이신 말씀이 살을 입어 사람이 되사 구유에 탄생한 천주신 아기를 흠숭하는 성모와 성 요셉 그리고 동방의 세 박사가 나타난다. 성모와 성 요셉은 하느님이신 당신 아기를 영원한 성부께 봉헌한다. 이어 모든 민족이 그리스도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성인 그리스도가 나타나『나는 세상의 빛입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두움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내가 언제나 하기 때문입니다』고 외치고 요한 세자의 절규하는 증언을 듣게 된다.
제3부
하느님 백성의 기도 부분을 모든 족속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동서남북에서 모여들면서『구원이신 주 네 사랑 안에 잠기리 뉘 능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우리에게 대한 사랑에서 떼리오.
환난이나 궁핍도 핍박이나 주림도 못하리…』의 성 바오로 사도의 사랑의 아가를 성모와 요셉을 중심으로 하여 십자가형으로 모여들면서 노래한다.
이어 기쁨에 넘친 음률에 대영광송을 노래한 다음 모두는 꿇어서 생활 반성을 하고 주의 자비를 애원하는 기도가 하늘로 치솟는다. 마침내 모두 두 팔을 하느님께로 향하여 쳐들고 주의 기도『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합창하고「대아멘」이 울려퍼질 때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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