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피어날 꽃다운 나이에 「만성신부전증」으로 꺼져가는 촛불이 되어 가물거리고 있는 윤종길(모세ㆍ19ㆍ안양 장대동본당)군이 치료의 길이 막막해 주위 사람들이 안타까와하고 있다.
작년 고3때 눈이 붓고 시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윤군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단지 동네안과에서만 치료를 받아오던 중 마침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자 급기야 지난 4월에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입원 후 병세가 점차 악화되자 심한 요독 증세로 인해 1차 수술은 받았으나 치료비 2백만 원을 마련하지 못해 입원한지 20여일 만에 퇴원해야만 했다. 그 후 지금까지 집에서 「복막투석법」으로 하루 4번씩 투석액을 교환하면서 생명을 지탱해오고 있지만 그나마 지금 당장 필요한 한 달 투석액 80만원도 마련할 수 없는 딱한 실정에 놓여 있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이식만이 유일한 치료법인데 형제가 없는 윤군은 신장을 기증할 은인을 찾고 있으나、설령 신장기증자가 있다 하더라도 2천만 원이 넘는 엄청난 수술비 때문에 더욱 치료의 길이 막막할 뿐이다.
또한 윤군의 어머니 강태분(데레사)씨는 11년 전 남편을 여의고 화장품외판원 등 갖은 고생 끝에 보험회사에 취직했으나 그나마 윤군의 간호로 출근을 하지 못해 생계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다.
한편 윤군의 딱한 사정을 접한 장대동본당(주임ㆍ김화태 신부)신자들은 본당부보를 통해 윤군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수술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따라서 장대동본당 신자들은 물론、주위의 비신자들도 전국적으로 한마음 한 몸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요즘 작은 정성이 한 젊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을 되새겨、서로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연락처=경기도 안양시 박달동 30~24(0343)3~6090:국민은행 온라인 209~24-0152-300 강태분、가톨릭신문사 수원분실(0331)46~5002~3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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