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앞으로 다가온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대전교구는 성체대회 자체가 갖는 의미 못지않게 그 준비과정 중에 신자 개개인으로 하여금「성체」에 대한 신심을 높이고 그리스도가 가르쳐준 나눔의 실천, 나눔의 생활화를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막바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교구의 성체대회 준비는 크게「교육」과 「실행」으로 구분되는데 우선「성체」에의 교육은 대전교구가 실시하는 평신도 및 성직자를 위한 교육ㆍ강좌를 통해 이루어진다.
대전교구는 지난해 2월부터 사제연수ㆍ평협ㆍ수도자연수, 본당임원교육, 공소지도자 교육, 구역ㆍ반장교육 및 특강에서 성체대회와 성체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채택해 약 30여 차례에 걸쳐 연인원 2천5백여 명의 성직ㆍ수도자 및 평신도 지도자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대전교구는 세계성체대회 전까지 10여 차례에 걸친 교육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교구차원의 이 교육은 각 본당에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급을 대상으로 하고 이들이 자신이 소속된 본당과 단체에서 교육내용을 일반신자에게 전수시키게 함으로써 파급효과를 높혔다.
대전교구의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 교육의 결과 교구민과 사제들이「성체」에 대한 신심이 깊어지고 성체대회 및 여타 준비과정에 대한 긍정적ㆍ적극적인 인식과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대전교구 자체의 진단이다.
한편 금년 들어 집중적으로 교육ㆍ실행되고 있는「한마음 한몸 운동」은 성체신심 표현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면서 신자들의 마음에서 우러난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5월말 현재 집계된 대전교구의 한마음 한몸 운동 참여 상황에 의하면 30여개 본당 및 수도회에서 1천50여명이「헌혈」했고「헌미ㆍ헌금」은 1천9백만 원, 결식아동 급식비 보조 6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교구의 한마음 한몸 운동 중간집계를 위해 각 본당으로 부터 보고되는 6월중 상황은 상기의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한마음 한몸 운동의 참여현황은 더 활발할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대전교구는 나눔의 실천을 각 본당에 맡기고 있는데 교구소속의 모든 본당은 지역ㆍ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한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한마음 한몸 운동의 영역을 더 넓히고 있다. 대전교구 전 본당은 이웃사랑의 실천 그 자체를 한마음 한몸 운동으로 보고 헌혈ㆍ헌미 등의 형태 외에도 도움이 급한 사람,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병자들에게 물심양면의 도움을 주고있다. 또 한마음 한몸 운동이 지속적인 나눔 운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상중이기도 하다.
한편 대전교구는 성체대회에 대한 인쇄매체를 위한 홍보ㆍ교육도 계속하고 있는데 교구주보에 한 면 이상을 성체대회를 위해 할애하고 각 본당별로도 주보나 기타 인쇄물을 이용, 홍보ㆍ교육하고 있다.
대전교구 신자들이 성체대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이해가 깊은 것은 무엇보다 지난해 5월부터 6차례에 걸쳐 개최한 지구별 성체대회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성체대회와 교구설정 3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지구별 성체대회에는 총1만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준비과정에서 신자들은 24시간 성체조배와 지구별기도ㆍ성체현시를 통해 신심을 고취한 바 있다.
지금도 대전교구 각 본당은 매월 24시간 성체조배ㆍ성체현시를 계속하고 신자들은 기도로써 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성체 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이웃과 하나 되려는 의지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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