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셨다>
지금은 교회력으로 사순절(사십일)봉재 때다. 사순절은 예수께서 40주야를 재로 보내신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전례에 넣은 것이다. 이때 신자들은 자가의 생활을 하느님께 외합하도록 정리하기도 하고 특히 희생과 재(단식재와 금육재)로써 지나간 자기잘못을 뉘우치고 속죄한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버림으로 우리를 구속하셨다. 예수님 자신은 하느님의 성자로서 죄가 있을리 없고 다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진 것이다. 한 사람(아담)의 죄로써 인류가 불행해졌고 하느님의 사랑을 잃었고 한 사람(구세주예수)으로써 그 죄에서 해방되고 우리는 영생할수 있는 자격을 얻은 셈이다. 그때 예수를 처형한 사람이<본시오 빌라도>라는 로마제국의 충독이었다. 그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속국으로 총독을 보내서 다스리게 했으며 모든 권한은 그 총독 손에 달려있었다. 그래서 처형 당시에도 그는 사람을 살릴 권한과 죽일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를 재판에 붙이던 당시 본의는 아니였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예수를 죽이게 판결을 내린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예수를 직접 피살한 것은 유대 민족들이였으나 그 뒤에서 고발케한 사람들은 대제관과 파리세이파 사람들이었다.
이 사람들은<메시아>께서 오실줄을 몰랐던 것이 아니고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는 정치적으로 로마제국에서 자기들을 해방시켜 줄줄만 믿었던 것이 예수는 와서 인류 구원을 외쳤고 하느님 나라를 말하므로 그들이 원하던 구세주는 아니였다는데 실망했다. 그들은 또 구약의 뜻을 올바르게 인식했더라도 예수가 무엇 때문에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겠지만 그들의 신앙은 현세적인데 너무 눈이 어두웠기 때문에 하느님의 본의도 와는 달리 해석했던 것이다. 역시 진리를 눈앞에 두고도 발견못하는 것은 진리가 어두운 것이 아니라 진리를 보는 눈이 현세적 사물욕 때문에 못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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