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의 부제는 「진정한 것을 구하는 마음」으로 되어있다. 그대로 넘어가면 갈수도 있는 인생을 보다 깊이 응시하고 맛보며 보람찬 것으로 키워 나가자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사ㆍ신문기자 등 직업적인 경험도 있고 가정인으로서 수십년동안 문화생활을 계속해왔으며 그 진지한 집필태도는 많은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또는 어머니로서의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의 문장의 저류를 일관하고 있는 것은 다함없는 깨우침과 성실과 슬기라고 할수있다. 재능과 미모와 사랑같은 것을 규제함으로써 고여 흐르게 되는 영원한 청순과 매력을 갈파하는 슬기- 사람을 붙잡고 놓지않는 인간적인 매력의 샘은 어디서 생기는가. 병들고 치유되고 하면서 연마된 영혼의 순화! 타인에게 미치는 따스한 사랑과 헌신의 경지 그리고 그것은 인간본연의 자세이어야 할 것을 눈에 띄지 않게 종용한다. 무리없이 다스려 나가는 솜씨속에 깊은 설득력을 내포하고 있다. 이 조용한 힘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독자들도 역시 잔잔히 맛보며 읽어야 이 책이 지닌 힘과 매력을 자기 것으로 할수 있을 것이다. 자극적인 사건의 기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심정의 수련으로 응결된 주정같은 깨달음이다. 흐리고 먼지끼기 쉬운 거울을 앞에 놓고 부단히 닦으면서 거기 비친 참모습을 도란도란 얘기해주는 한 여성의 목소리에서 우리들은 들뜨거나 게으르거나 비뚤어진 감정이 씻겨지는 위로를 느낄수도 있을것이다. 그가 어느나라 누구이든 우리는 다만 거기서 참되고 아름답게 살려는 인간을 가슴에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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