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바다는 오륙도에 물결 재우고 하늘은 바다보다 맑고 푸른데 여기 구봉동산에 솟은 모교는 소화데레사 품에서 자라고 있다. 순진하고 겸손한 넋과 넋들이 사랑으로 누리를 길이 빛내리(이효상 작사 교가)
범일동 1375번지 해운대 서면 광복동을 잇는 삼거리ㆍ부산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중심지대에 자리잡은 데레사여자중고등학교의 위용은 해가 갈수록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1954년 9월 1일 중학교 9학급 고동학교 6학급으로 설립 인가를 얻어 판자 교실을 짓고 개학 지금은 증축을 거듭하여 대지 3천여 평에 연건평 4천 평이나 되는 현대식 건물를 짓고 53개 학급(중 30 고 23)의 도서실 자료실 상담실 조리실 미술실 피아노 교습실 음악실 운동실 과학 강당 특별 교실만 해도 연건평의 반을 차지하는 2천 평이나 되는 시설을 갖추고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건전한 정신 건전한 신체, 정확한 지식의 소유자로서 국가, 사회, 가정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이상적 여성을 길러내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아 ①나는 나의 사명에 신념을 가진다. ②나는 나의 처지를 알고 알차게 공부한다. ③나는 나의 아름다움을 지녀 행동한다는 3가지 교육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학교와 교사 그리고 학생들은『노력의 대가는 이유 없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활 신조로 삼고 있다.
특히 데레사중고등학교가 한국의 명문교로 알려진 것은 1961년 12월 테레사 체조부를 창설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62년 불과 1년 만에 부산 대표 선수로 발탁되면서 63년~71년까지 한 번도 매권을 빼끼지 않고 전국체육대회 8년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서 전국 종별 체조 선수권 대회서 63년부터 71년까지 7연승 67ㆍ68ㆍ71 전국 종합 체조 선수권 대회 우승 차지. 68년에는 일본 체조의 명수 천리대학 초청을 받고 도일 경기를 가진 바 있다. 과거 국가대표 선수를 지낸 변계옥 황영자 선수를 위시해서 현재도 신달선 신경순 이양자, 백남미 최정희 노순덕, 박금숙 등 7명이 국가대표로써 활약하고 있어 한국 체조부 3분의 2가 데레사 출신이다. 체조부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훈을 세운 강재형(부산 체조협회 전무이사) 선생은『우선 기술 습득에 앞서 선수들의 정신 훈련과 교양수업 위주로 방학 때도 쉬지 않고 매일 5시간씩 연습을 시켜 왔다』고 말하면서 연구 보존 우승기 9개와 1백20여개나 되는「트로피」를 자랑했다.
그밖에 미술 수예 문예반 특기생들도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실력 면에서도 교사들의 악착 같은 노력으로 71년도만 해도 성심여대 교육대 부산대 수도사대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차지 명실공히 일류 학교로서 군림하고 있다.
과외활동 면에서도 걸스카웃 기타 써클단체를 조직 양노원 고아원 이웃돕기 교통정리 봉사대 활동을 하여 부산 시경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데레사는 천주교 학교로서 면목과 교육 이념을 살려 매월 첫째 목요일(高)과 금요일(中)에는 전교생을 위한 학생미사가 있고 매일 점심시간에는「아베마리아」곡을 틀어 신자 학생은 삼종기도를 바치고 일반 학생들은 반성시간을 갖는다.
매주 1회씩 신자 학생 교리 연 1회 3일 간씩 교직자 피정과 신자 학생 피정 그리고 5월 중 성모의 밤 행사를 연중 행사로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10분의 1 이상이 천주교 신자 학생들이며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
데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전국에서 4개밖에 없는 영화 관람실과 강당이다. 그래서 각 교육계 행사는 데레사에서 가지는 수가 많다. 지난 30일만 해도 시내 각 기관장 중등학교장 각 학교 교련 및 안보 담당교사 2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교련 시범 보고회」가 있었던 것도 그 예라 하겠다.
이렇게 지금까지 정재석 신부(초대) 김재석 신부(2대) 현재 성 샤르트르 바오로회 수녀 윤필술(고 3대)와 정의순(중 4대)수녀가 교장을 역임하는 동안 중학교 6천6백16명 고등학교 4천2백19명을 배출했고 학생 수는 중학교가 1천8백83명 고등학교 1천9백88명 총 3천2백71명이며 교직자 수만 해도 중고등 모두 1백5명이나 된다. 그 중 4명의 수녀교사가 있고 대부분이 신자들이다.
57년 5월 30일 부산교구가 설립되면서 대구교구 유지재단에서 분리 부산교구로 이관되어 초대 이사장에 최재선 주교가 취임 후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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