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축성식을 갖고 진료에 들어간 서울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과장ㆍ이태준)가 지역사회의료발전을 위한 뿌리를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특히 7월 1일부터 도시지역 의료보험과 함께 실시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의 성공적 정착여부가 궁극적으로 1차 의료의 효율적 시행여부에 달려있다고 볼 때 이번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의 출범은 앞으로 그 지역사회내의 전체의료수준의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정의학이란 가족전체를 대상으로 나이, 성별, 질병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학의 한분야로 환자 및 그 가족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단순히 치료만이 아닌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모두 포함하는 진료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정의학은 또 한 개인의 질병은 그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므로 가족전체를 하나로 묶어 진료하는 것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정의(家庭醫)」는 「가족주치의」라고도 불리 우며 또한 가정의학의 발달은 각 가정과의 깊은 관계로 진료의질을 더욱 고급화시킬 수 있고 생활문제로서의 건강문제를 바로 지역사회 내에서 해결해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미국이나 영국ㆍ유럽등지의 많은 나라에서는 이미 가정의학의 개념이 깊게 뿌리를 내리고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이루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태준 교수는『경제문제 법적문제 등의 생활문제는 그동안 그 지역사회의 제도 속에서 쉽게 해결되었으나 유독 건강문제만은 기술공학적 장비를 갖춘 병원중심의 의학발달로 인해 이웃수준의 생활문제로서 건강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가정의학은 의사중심의 의료서비스가 아닌 건강문제를 환자입장에서 환자중심으로 전환, 전개해가는 환자문제 중심의 의료』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몇몇 특수한 질병을 고치기 위한 엄청난 시설투자와 전문의의 양성보다는 국민생활전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폭넓은 의료시스템의 구축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고 국민생활수준과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위해서는 1차 의료로서 가정의학의 발달은 반드시 이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가정의학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전임상과정을 다 이수해야 만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정의의 양성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진료는 △가족전체의 진료△각종 질병의 가료△등록가정을 대상으로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종합진단시스템)실시△기타 각종의료상담을 주 내용으로 전화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외래 진료시간:평일 오전9시~오후5시, 토요일 오전9시~낮12시
※문의 :59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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