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견진성사를 받았다.
외국의 원조로 건물과 시설은 완비됐으나 운영비가 크게 부족,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진 장애어린이 교육시설이 있다.
엠마누엘 어린이집(원장ㆍ박병례 수녀)은 독일 까리따스회(인성회)가 7억 원을 원조, 인천시북구 부평6동에 지하1층 지상3층(총건평 6백38평)의 건물과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최신 시설이 마련되고 축성지까지 마쳤으나 운동기구 장난감 특수교재를 구입하기 위한 비용과 시설보존 인건비 등의 운영비가 크게 모자라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엠마누엘 어린이집은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70년 인수한 연백성모원(고아원)을 세계 심신장애자의 해인 81년 심신장애자시설로 변경한 후 74평의 한옥(운동장5백여 평 별도)에서 장애어린이 20~30명을 위해 교사 등 직원6명 수녀6명이 아침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몬테소리교육 등 최신교육법을 통해 개별 지도해오면서, 시설ㆍ수용능력 부족으로 대기 중인 1백50여명의 장애아들을 돌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겪어왔다.
그런데 이번 외원에 의한 건물ㆍ시설완비로 언어ㆍ지체ㆍ정신장애 및 자폐아 1백여 명을 받아들여 보다 정상에 가깝도록 월등히 좋은 환경이 마련됐음에도 불구, 복자수녀회의 보조금과 후원회의 후원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엠마누엘 어린이집」은 운영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후원금이라야 월 1천 원씩 부담하는 회원 76명의 성금이 고작이다.
엠마누엘 어린이집 수녀들은 4~9세 장애아의 가정을 방문, 무료 혹은 실비로 교육시키고 있는데 대상 아동의 나이가 유치원생 정도여서 국고ㆍ시비의 보조를 전혀 받을 수 없는 처지이며 새 건물 축성과 함께 시설유지ㆍ인건비ㆍ장구구입비 때문에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원장 박병례 수녀는 『장애어린이를 조기에 발견, 3~4세부터 교육하면서 정상에 가깝게 성장시킬 수 있으나 운영비가 태부족, 어려운 과정을 거쳐 외원으로 이룩된 건물ㆍ시설을 이용치 못하게 됐다』며 많은 이들이 후원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만도 수만 명의 장애어린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장애아 교육시설은 엠마누엘 어린이집이 인천교구내에서는 유일한 시설이다.
■연락처=인천직할시 북구 부평6동 669번지 엠마누엘 어린이집▲전화(032)522~0920 ▲계좌번호 : 상업은행304~08~327734 박병례 국민은행202~01~0705~275 박병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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