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교구설정 5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새로운 장을 맞고 있는 춘천교구ㆍ교구설정 50주년 기념행사를 교구 성체대회와 같이 병행할 만큼 춘천교구의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은 여타 교구에 뒤지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춘천교구는 실천운동인 한마음 한몸 운동에 있어서도 교구내 여러 상황을 고려, 본당단체와 지역마을 간에 결연을 맺는 등 독특한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춘천교구는 50년사가 말해주듯 온갖 어려움과 시기적 위기 속에서도 강원도민과 궤를 같이하려고 노력했고, 부족한 여러 모습 속에서도 독특하게 신앙을 지키고 키우고 전파한데에는 놀라울만한 열성을 보여 왔다.
춘천교구의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외형적인 수치나 통계자료만을 가지고 춘천교구의 성체대회준비와 한마음 한몸 운동을 평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교구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통계수치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춘천교구는 세계성체대회와 한마음 한몸 운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그리스도의 평화」와「나눔」이 교구지역 내에서 성화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특성을 살린 사목을 전개하고 있다.
교구에서는 각 본당으로 하여금 가능한 야외미사를 권장, 먼저 본당 신자들 간에 나눔과 일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운천본당의 경우 헌혈, 헌미 헌안 외에 본당의 단체와 지역 마을과 자매결연을 실시해 지역의 평화를 진작시키고 있다.
또한 6개 본당이 중심이 돼 양로원과 갱생원ㆍ교도소를 방문, 위로와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춘천교구의 지역특성을 살린 독특한 나눔 운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특히 춘천교구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인간 생명수호」를 위한 낙태방지 및 가정사목에 남달리 심혈을 기울여 옴으로써 낙태에서 비롯되는 비인간적ㆍ반생명적ㆍ반평화적이 해악을 해소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춘천교구는 사제와 평신도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합심해 행사나 교육이 있을 때 우선적으로 성체신심 고취와 한마음 한몸 운동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사제들은 지난 6월19일부터 24일까지「일치와 나눔의 성체」라는 주제아래 피정을 가짐으로써 재삼 세계성체대회 준비를 다짐했고ㆍ신자들은 본당내 여러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몸 운동의 실천인 헌혈ㆍ헌미ㆍ봉헌ㆍ입양과 결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본당별로도 구역 및 반을 통해 세계성체대회 전국본부에서 나온 자료집을 함께 공부하거나, 피정방식을 이용해 성체신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 같은 춘천교구의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천본당 같은 경우 전신자가 4개월 동안 성체조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춘천교구의 세계성체대회와 한마음 한몸 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한실무자는『교구내 사목지역이 넓고, 행정을 관할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잘 안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같이 춘천교구에서 세계성체 대회와 한마음 한몸 운동이 독특한 성격을 띠고 준비되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면서『한마음 한몸 운동이 이 땅에서 진정한 평화실천과 나눔운동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도시교구와 지방교구, 도시본당과 농촌본당간의 나눔이 활성화돼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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