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에 내리시어 사흩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죽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고성소란 곳이 있다. 이곳은 자기탓 없이 죽은 모든 성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잘못없이 죽었다면 초자연적인 은혜는 못받는다. 오로지 자연적인 은혜와 복락을 누린다. 초자연적인 영복을 누리는 것은 하느님을 알고 세례를 받은 사람만의 특권이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다음 고성소에 가셔서 거기있는 성인들을 찾아본 것이다. 죽은지 사흘후에 스스로의 전능으로 부활하셨다. 사순절이 끝나고 성주간의 금요일 오후에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다음 주일에 부활하셨다.
우리 신자들은 부활이 없었던들 우리의 신앙은 모두 헛되고 구원도 못받았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아주 신기한 학설을 말하고 있을때 사람들은 반신반의한다. 그때 그 사람이 자기의 학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진실하다 하더라도 믿기지 않는다. 예수님의 부활이 바로 이것이다.
인류의 구원을 말씀하시고 자기의 말씀을 증명할줄 몰랐다면 생전에 말한 모든 것은 헛되고 말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다른사람이 생각지도 못했을때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고 죽기 사흘 전에 <내가 죽은 후에 3일만에 스스로 부활하겠노라>하신 말씀을 하셨다.
그러기 때문에 죽은후 3일만에 부활하지 못했더라면 예수의 예언이나 약속하신 모든 것은 헛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과연 부활하셨다. 그 부활로써 모든 신자들이 자기를 믿어도 속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준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을 보고 신앙을가진다. 그리스도 신자라면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하고 부활의 신비를 다른 무엇보다 믿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구원사업이 헛되지 않다는 증명인 것이다. <하늘에 올라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다>한 말은 그만큼 영광을 받았다는 것이다. 우리 말에도 흔히 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 오른편에 나설 사람 없다>고 한다. 이 말은 그사 람이 그 일에 제일 낫다고 하는 말이다.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다는 말은 가장 영광된 자리를 차지했다는 말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