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제5회「군인주일」우리 가정마다 한 사람씩은 있게 마련인 젊은 군인들의 바람직한 신앙생활과 이를 위한 우리의 할 바를 이날만이라도 형제다운 관심으로 되새겨 보자는 뜻에서 68년 제정되어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다.
아울러 이날은 군인들 속에 살며 이들의 신앙과 인격 지도를 맡고 있는 군종신부들의 노고를 기억해 보는 날이기도 하다.
국방부의 통계에 따르면 가톨릭 장병 수는 전군의 5.7%에 해당하는 3만3천5백여 명이며 9월 말 현재 군종신부 수는 47명. 그러나 군종신부에게 있어 신자 장병 사목도 중요한 임무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비신자 장병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일이고 보면 전군을 60만으로 볼 때 군종신부 한 사람이 맡은 군인 수는 1만2천8백 명 꼴이 되는 셈이다.
같은 60만을 상대로 개신교가 파견한 사람은 군목은 현재 369명으로 목사와 신부 비율은 8대 1로 목사가 연대급 부대까지 배치되어 있는 데 반해 신부는 잘 해야 사단급이고 그것도 지역에 따라선 1개 군단을 활동 대상으로 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가톨릭은 황금어장을 놓고도 인원과 장비가 달리는 안타까움 속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종신부들은 한결같이 ①기동력 부족 ②신앙 및 인격 지도 교육에 필요한 서적 부족 ③신자들의 관심 부족을 아쉬워하고 있다.
후방은 형편이 좀 다르다 해도 부대가 몇십 리에 걸쳐 있는 전방의 경우 기동력은 활동의 필수 요건이라는 점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접촉의 기회가 드믄 대신 서적을 통해서라도 지도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역시 만족할 만한 것이 못 되는데 애로를 느끼는 것이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군인들로 하여금 집단생활에서 오는 권태감을 극복하고 바른 사생관을 갖게 하기 위해 군은 70년 9월부터「전군 신자화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요즈음『군 선교의 결실은 본당이 거둔다 』는 점을 인식할 때 군종활동의 지원은 바로 교회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군종신부들은 말하고 있다.
이날을 맞아 전국 본당에서는 현역 신자 군인들이 강론을 통해 군사목의 중요성과 지원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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