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 기독교「에큐메니칼」(교회 일치)운동의 선구자이며 성공회의 원로인 조광원(노아) 신부가 7일 오전 11시 종로구 사직동 80의 25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조 신부는 구한말인 1897년 10월 21일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서 출생 인천상업학교를 졸업 미국「내셔터」성공회 신학교에 유학 30년 사제로 서품되었다.
30년부터 14년간「하와이」「호놀룰루」한인교회에서 한국인들을 돌보았고 태평양 전쟁 중엔 군종신부로도 활약했다.
조 신부는 해방과 함께 귀국, 일시 도미했다가 52년부터 5년 간 일본「고베」교구에서 성무에 종사하기도 했다.
57년 귀국 이래 조 신부는 기독교 일치운동에 투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산파 역을 맡기도 했는데 68년에 설립된 종교협의회를 중심으로 교파를 초월한 일치와 대화의 선구로 활약해 왔다.
유해는 11일 오전 10시 성공회 정동성당에서 각 교단 인사들의 애도 속에 거행된 영결미사 후 강화도 선영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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