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앞두고 전교구민이 성체 안에서 일치를 이루며 주님께 흠숭과 찬미를 드리는 것을 생활화 하여 교구내 모든 지역에 그리스도의 빛과 나눔을 전파하는데 역점을 두고 교육과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 지역 제주교구는 총14개 본당 2만7천6백여 명의 신자를 가진 한국교회 최소의 교구이며 천주교 전래 9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신자수가 극히 적은 교구이기 때문에 초대교회의 공동체적인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제주교구는 내륙과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지방이며 특히 지역 여건상 미신이 팽배, 복음선교의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조선교구 설정 1백5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 한국 천주교 2백주년 기념식과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방한 등을 계기로 활성화되기 시작, 모든 신자들뿐만 아니라 비신자들까지도 교회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주교구는 성체대회교구 준비위원장 이대원 사목국장신부, 부위원장 김창유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을 주축으로 각 본당사목회장과 각 신심단체장을 준비위원으로 위촉, 87년부터 서귀포지구, 서부지구, 제주시 지구 등 3개 지구별로 성체현양대회를 개최, 성체성사 안에서 일치를 형성해왔다
88년부터 지구별로 매월 1회씩 본당을 순회하며 성체성년 미사를 봉헌하고 성시간 및 성체조배로 철야기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교육을 이수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금년 2월부터 6월 26일까지 각 본당을 순회, 2차에 걸친 교육을 끝마쳤다.
제주교구는 더욱 내실 있는 성체대회준비를 위해 한마음 한몸 운동 본부장 오태순 신부를 초빙, 교구 전 신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지속적인 성체조배방법을 익히기 위해 서울 가르멜산의 성체회 소속 박기성 회장을 초청, 교구내 모든 신심단체를 대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또 제주교구 평협은 지난 4월 29일 평협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한마음 한몸 운동 실천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교구차원에서도 교구성령쇄신대회, 청소년축제인「젊음의 한마당」, 성체대회기념 청년체육대회 등 일련의 행사를 개최,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나눔과 일치의 생활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교구는 10월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하는데 소요되는 왕복교통, 숙식비가 당면문제로 대두, 교구내 많은 신자들의 참여 유도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본대회 참가 겸 3박4일 일정의 한국 성지순례단을 모집하고 있는 제주교구는 8백여 명이 신청을 한 가운데 경제사정이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 서울대교구내 본당들의 후원을 얻어 민박계획을 수립중이며 여행사와도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6월30일 현재 제주교구의「한마음 한몸 운동」실적은 운동요원 1백25만여 원 헌혈 4백53명 장기기증 84명 입양, 결연 23명 등이며 앞으로도 계속 이 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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