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예수성심시녀회는 지난 24일 동회 창설자 남 루도비꼬 신부(77)의 사제서품 50주년을 기념하는 금경축 잔치를 가졌다.
남 신부는 이날 오전 10시 신축 성당에서 서정길 대주교, 장병화 주교, 이갑수 주교, 두봉 주교와 함께 금경축 기념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예수성심시녀회 수녀들은 동회 설립자이며 영신의 아버지인 남 신부의 금경축을 맞아 신축 수녀원 건물의 낙성식과 함께 정성어린 성대한 잔치를 마련했다.
남 신부는 1922년 12월 23일 프랑스에서 사제로 서품 다음해 6월 이 땅에 첫 발을 디딘 지 만 49년 동안 선교사업은 물론 각종 사회사업을 벌여 우리나라의 수많은 불우 동포들을 친자식 형제처럼 보살펴 왔다.
이날 축하식에서 경북지사를 대리한 도보사 국장은 이 같은 남 신부의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감사패를 전했다.
또한 남 신부는 성소 개발에도 힘써 서정길 대주교를 비롯한 최재선 주교(현재 외유 중) 이갑수 주교와 김동언 신부 김영호 신부 장병보 신부를 양성했는데 이날 축하식에서 이들 주교 신부들을 영신의 자식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뜻으로 큰절을 해 흐뭇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또 남 신부가 수녀원 설립 초창기부터 고락을 함게 해온 노수녀들 그리고『이 나라에서 가장 불쌍한 형제들을 도우기 위해』성모자애원을 설립했다는 말대로 양로원의 노인들 보육원의 어린이들 불우한 나환자들도 큰절을 했다.
이날의 축하 잔치를 받고 보람과 즐거움이 가득 찬 남 신부는 외국인 특유의 우리말 억양으로『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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