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시 남부감리교종합대학교「퍼킨」신학교 교수 알버트 Cㆍ아웃틀러 박사는『제2차「바티깐」공의회 이전의 상태가 어떠했던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공의회가 얼마나 중요한 역사적 분수계(分水界)였는가를 능히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아웃틀러 박사는 이어 공의회는 가톨릭교회 내 많은 부분에 걸쳐 변화와 혼란을 초래했다고 이 같은 변화와 혼란은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안정되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끝난 후 처음 몇 년간 그는 공의회가 그토록 용감히 맞붙어 싸왔던 신학 및 교회일치문제들에 중점을 두고「옵서버가 본 공의회 역사」를 서술하려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술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공의회의 진의를 평가하고 그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공의회의 결과가 하나로 집약될 수 있어야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는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아웃틀러 박사는 아직까지 공의회의 결과들이 너무 복잡하고 모호해서 진상을 발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인다.
그러나 그는『불과 1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가톨릭교회가 굉장히 변했다』고 토로한다. 그 예로 그는 가톨릭교회 교리를 교회 스스로 이해하는 데 있어서나(교령「하느님의 말씀」과「제민족의 빛」) 일치운동에 있어서나(교령「일치의 갱신」) 또한 세계 안에서의 크리스찬 전교의 의미(교령「희망과 즐거움」) 등에 있어 놀랄 만한 변화를 이룩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쇄신들은 역전할 수 없는 것이라고 논평한다.
실지로 그것은 가톨릭교회 전위파들과 당황한 그들 추종자들 간의 근본적인 혼란으로 역사가의 직업을 도박과 같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불평과 도덕 퇴폐의 거대한 분출이 자기가 두려워했던 것보다 더욱 침착성을 잃고 있다고 말하고 자기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해 공의회 폐막 때 미국 성직계에 행한 연설을 통해 이를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그는 과거 10년 간에 있어 가장 비극적인 실패는 제2차「바티깐」공의회의 미증유의 이니시어티브와 요구들에 대한 프로테스탄트의 응답, 혹은 응답의 결핍이라고 지적한다.
아웃틀러 박사는 공의회 개막 당시 대부분의 프로데스탄트 옵서버들이 반로마적 선입견을 갖고「로마」에 갔었다고 솔직히 시인하고 이들 대부분이 아직 공의회가 제시한 요청들이 준비되기도 전에 떠나 버렸다고 한다.
이어 그는 1965년 이후 프로테스탄트 교회들뿐 아니라 세계교회협의회(WCC)마저도 전반적으로 공의회의 요구들을 크리스찬 일치를 위한 그들의 최적의 임무로 받아들이는 데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크리스찬적 자비와 개방성을 가진 요한 23세의 보다 무모한 실험들은 현상 유지에 의존하거나 혹은 변덕스러운 것을 돌발하거나 하여 흔히는 수명이 짧은 쇄신에로 향하게 했다고 평한다.
그러나 현상 유지는 더 이상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다고 말하고 쇄신의 대부분은 참으로 진보적이기보다는 흥미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은 새로운 미래의 크리스찬 세계를 약속한 회의였다고 논평하고 그 세계를 계속 탐구하고 있는 신기원을 이룩한 사건이라고 평한다.
끝으로 그는 공의회가 희망했던 미래 세계의 건설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만이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연합감리교회 목사인 아웃틀러 박사는 세계감리교 연합회 공식 대표 옵서버로 제2차 「바티깐」공의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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