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다 줄리아」의 환국이 매스콤을 타고 널리 보도되자「줄리아」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을 몇몇 영화사에서 기획하고 있다.
「한국예술영화사」는 지난해 8월 신경균 감독이 쓴 이조설화 씨나리오「여혼」에서「숙영낭자전」과 줄리아를「옴니버스」식으로 기획해 오다 이번에「숙영낭자전」을 빼고「성 처녀 줄리아」로 개제(改題),「크랑크ㆍ인」을 서두르고 있고 유림흥업은「독 짓는 늙은이」로 청룡상을 탄 최하원 감독을 내세워 역시 같은 제명으로 영화화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크랑크인에 앞서 줄리아 환국 광경을 담느라고 26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신경균 씨는 이미「씨나리오」심사를 얻고 있어 영화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런데 두 영화사는 줄리아를 돌봐준 왜장 少西行長 부인「유스띠나」역에 윤정희 양을 내세울 계획이어서 앞으로 제작권을 놓고 말썽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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