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뉴먼의 모든 유물은 현재 옥스포드대학의 가톨릭 명문인「캠피언」홀에 보관되어 있으며 그가 품었던 원대한 가톨릭 교육의 포부는 명저「대학의 리념」에 웅대하게 전개되어 있다. 이 저술은 애란의「더불린」에 가톨릭대학 창립이 계획되어 그가 총장에 임명된 것이 계계가 되어 집필된 것인데 그 대학은 실현되지 못했다.
뉴먼은 초기 기독교 잔교자인 칼리스타를 소설로 묘파했고 그와 친교를 맺었던 선구 명 추계경 니콜라스와 이스맨(1802~1865)의 잔교자 소설「파비올라」와 더불어 영국성도들을 주제로 한 장편소설들을 출현시키는 계기를 촉진시켰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대표하는 2대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1809~1892)과 로버트 브라우닝(1812~1889)이 모두 기독교 신앙에 투철한 종교 시인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토착화된 신앙의 전통에 뿌리 박은 분위기 속에 자란 영국민들에게는 성실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이 곧 신앙으로 통하기 때문에 기독교적 의식이 그들의 작품에 나타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테니슨은「린컨쉬어」의 벽촌에서 목사의 아들로서 태어나 14세 時에「마귀와 귀부인」(그의 殘後 1930年 出版)을 썼다. 그 후 케임브리지대학에 진학해서 그 시상을 깊고 넓게 함양할 기회를 가졌고 친우 A. H. 할렘을 위시해서 후목의 명성을 올리게 된 많은 인물들과 교우를 맺었다. 1830년 그가 21세 시에 출판한「서정시집」에 이미 명시의 평이 높은「두 가지 소리」「예술의 궁전」등이 수록되어 있다. 테니슨은 1842년의「시집」에는「아더왕의 죽음」「유리씨이즈」등으로 그 장엄한 문체, 다양한 운률, 용어의 세련 등으로 당대의 일류 시인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
그의 시제가 지나치게 도덕적이란 평은 받았지만 역대 대시인의 풍모를 계승한다. 대가의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 시절 이래의 친구이며 누이동생의 약혼자였던 A. H. 할램의 요절에서 받은 충격을 계기로 그는 17년간에 걸친 대작「추억의 시」를 쓰게 되었다. 칠흑 같읕 영원한 리별의 쓰라림을 극복하고 구위의 생명을 얻게 되는 진리인 신의 수리를 통해 희망과 환희에 이르는 인생관을 얻게 될 때까지의 심리적 추이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역대 영시 중 최대의 기독교시로 헤아릴 수 있는 이 장시「인 메모리암」은 죽음의 고통을 통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영원한 생명의 세계는 현실에서의 끊임없이 향상하려는 노력과 근면한 고투에 의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경지임을 가르치고 있다. 테니슨의 시에는 또한 때로 당대 일부 청년층의 신앙에 대한 회의를 나타내는 작품도 있다. 과학 사조의 대두로 재래의 신앙의 전통은 거센 시련을 겪게 되었는데 어떤 경향을 읊은 테니슨의 전형적 시는「모오드」라 할 수 있다.
신앙에 대한 회의에 사로잡힌 청년이 실연에 시달려 광란했지만「크리미아」전쟁에 나가 인류를 위해 진력한다는 줄거리다.
그러나 테니슨이 그 시에서 다룬 중심문제는 신의 존재, 인류의 진보, 영혼의 불멸 등이 있으며 그는 그 자신이 추구한 인생을 위관하기까지의 경지를 만인이 공명할 수 있도록 그 신앙의 힘으로 우렁차게 읊어 보였다.
이 점은 그 후의 매슈우 아놀드나 아더 휴우 클러프 등 희의파 시인들의 작품과 특히 다른 점이라 하겠다.
테니슨의 시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영국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으며 그는 만인에게 가능한 마음의 지주를 시로 읊어 보인 것이다.
로버트 브라우닝(1812~1889)은 테니슨이 전통적인 시인인 데 비해 자유분방한 사색으로 낙관적 인생관을 토대로 한 많은 시를 극적 독백 형식으로 읊었다.
브라우닝의 시는 독자들에게 어느 의미로 시의 본질을 계시해 준다.
그 시에 나타난 정밀한 인간 심리의 해부, 예리한 동찰력, 신앙에 뿌리 박은 추력 있는 묘사는 뭇 문학사가들의 일치된 견해처럼 난해하기는 하지만 인생을 알려는 독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연을 제공해 준다.
악에 대한 증오와 선에 대한 사랑, 이것은 브라우닝의 일생을 통해 불변한 신념이었다.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결행하지 못하는 것을 악이라고 생각한 브라우닝,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도덕이라는 미명하에 통용하는 온갖 위선을 악이라고 생각한 브라우닝의 인생관은 그가 놓였던 환경의 산물이며 편협하긴 하지만 힘차고 건전한 것이었다. 현세의 생활은 영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으로서 인간이 선을 결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그는 생각했다. 온갖 비겁과 의지 박약은 가장 저주할 악이라고 생각한 시인이 브라우닝이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라우닝을 사랑하느니보다 두려워했다. 확실히 남성들은 그랬다. 그러나 여성들은 시인을 숭배하는 법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브라우닝을 숭배했다.』레이디 히밀리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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